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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익명 10억 기부 ‘키다리 아저씨’, 尹취임식 온다

10년간 익명 10억 기부 ‘키다리 아저씨’, 尹취임식 온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5-05 08:16
업데이트 2022-05-0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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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취임준비관련 업체 인부들이 제20대 대통령취임식 준비를 위한 기초 가설물을 세우고 있다.2022. 4. 26  정연호 기자
26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취임준비관련 업체 인부들이 제20대 대통령취임식 준비를 위한 기초 가설물을 세우고 있다.2022. 4. 26
정연호 기자
매년 1억원씩 10여년간 익명 기부를 한 ‘대구 키다리 아저씨’가 오는 10일 개최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국민희망대표’로 참석한다.

키다리 아저씨는 올해 74세인 박무근 미광전업㈜ 대표다. 박씨는 윤 대통령 취임식에 아내와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익명으로 2012~2020년까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억3500만원을 기부했다.

박씨는 지난 2020년 12월 기부 당시 ‘10년간 10억원을 기부하겠다’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켰다며 ‘이번에는 익명 기부는 그만두기로 했다’는 메모를 썼다.

익명 기부를 끝내 고 약 1년이 지난 지난 2월 박씨는 아내와 함께 2억222만2220원을 기부해 각각 대구 지역의 200호·202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운영하는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이다.

박씨는 2000년부터 올해까지 매달 300만원으로 어려운 어린이들을 도왔다. 후원한 아이는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015년에는 정신질환을 앓는 것으로 알려진 한 남성이 대구 도심 횡단보도에 800만원을 뿌려 이 가운데 500만원을 찾지 못하게 되자, 박씨는 그 남성 가족에게 500만원을 익명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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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 ‘대통령취임식 현수막’ 설치
국회에 ‘대통령취임식 현수막’ 설치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알리는 문구와 대형 태극기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설치되고 있다.
정연호 기자
한편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오는 10일 0시를 기해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임기를 알리는 타종 행사를 개최한다.

새 대통령의 출발을 알리는 33회 타종 행사는 조수빈 아나운서가 진행하며, 20대 임기를 상징하는 20명의 국민대표가 참석한다.

20명의 국민대표는 ‘맘편한 세상’ 대표이자 아이돌봄 연결 플랫폼 ‘맘시터’를 운영하는 정지예씨, 고등학교 졸업 후 양파농사를 시작한 김도혜씨, 한국청문연구원 박사이자 행성 과학 분야 연구자인 심채경씨 등이 포함됐다.

윤 당성인은 취임식에 참석하기 앞서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현충원 참배 후 국회로 이동해 취임식에 참석한다.

취임식은 10시부터 이재용·박보경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식전행사와 11시부터 행정안전부 김민재 의정관이 진행하는 본행사로 구성된다. 이후 윤 당선인은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해 집무를 시작한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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