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5월 이후 최대 인상 폭
보유자산 축소 계획·향후 0.75%p 인상 언급 가능성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AP연합뉴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오후 2시(한국시간 5일 오전 3시)쯤 기준금리 인상 폭 등을 발표하고, 30분 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연준이 시장의 전망대로 기준금리를 통상 인상 폭의 2배인 0.5% 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을 경우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 재임 당시인 2000년 5월 이후 최대 인상 폭이 된다.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에 더해 8조 9000억 달러(약 1경 1267조원)에 달하는 보유 자산 축소(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서도 발표할 전망이다.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시장은 2년 만에 처음 대면으로 진행될 이번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대응과 관련해 추가적인 ‘매파’(통화긴축 성향)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그가 향후 기준금리 인상의 속도와 규모에 대해 밝힐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연준은 그린스펀 전 의장 재임 당시인 1994년 이후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 포인트 올린 적이 없는데, 이에 대한 질의응답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앞선 기자회견에서는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면서도 향후 데이터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