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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찾은 구인사는 어디? 천태종 본산·SNS 핫플

김건희 찾은 구인사는 어디? 천태종 본산·SNS 핫플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2-05-04 01:00
업데이트 2022-05-0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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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3일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해 총무원장인 무원 스님의 안내를 받으며 경내를 돌아보고 있다. 단양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3일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해 총무원장인 무원 스님의 안내를 받으며 경내를 돌아보고 있다. 단양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단양 구인사를 찾았다. 김 여사는 방문 취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지만, 윤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활동 보폭을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여사는 3일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해 구인사 대조사전을 참배한 뒤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 총무원장 무원 스님을 예방했다. 스님들과 비공개로 면담을 가졌고, 윤 당선인의 인사를 대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오진 않았지만 윤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구인사에서 열린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0주년 봉축 법회에 참석해 재방문을 약속한 바 있다.

김 여사가 방문한 구인사는 한국 불교 3대 종파(조계종·천태종·태고종) 중 하나인 천태종의 본산이다. 천태종은 597년 중국에서 만들어졌고, 한국에는 고려시대인 1097년(숙종 2) 대각국사(大覺國師) 의천(義天)에 의해 시작됐다. 해방 후에는 상월원각대조사가 구인사를 창건하고, 2대 남대충대종사와 3대 김도용대종사가 뜻을 이어 현재 천태종의 모습이 갖춰졌다. 종단에 따르면 현재 승려는 700명이고, 신도 수는 25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 연합뉴스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 연합뉴스
김 여사와 함께 사진에 등장하는 무원 스님은 지난 3월 19대 총무원장에 올랐다. 천태종은 생활불교·실천불교를 강조하는데 무원 스님은 일찌감치 생활 속에서 부처님 뜻을 따라 나눔을 실천하며 살아온 인물로 유명하다. 취임 일성으로 “찾아가는 불교”를 선언한 그는 삼광사에 있을 때 IBK기업은행으로부터 밥차를 기증받아 부산 지역의 어려운 이들에게 음식을 대접했고, 다문화 가정 어린이 합창단은 물론 과외할 형편이 되지 않는 청소년을 대학생이 지도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무원 스님은 이날 방문 현장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제 갈등과 분열을 넘어 화합과 통합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면서 “우리 사회 갈등을 치유하고 상생과 공존의 길을 열어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불교인들에게는 천태종 본산으로 유명한 구인사는 일반인들에게는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진 그림 같은 풍경이 유명하다. 소백산 기슭에 있는 구인사는 계곡을 따라 웅장하고 화려한 건물이 들어서 ‘소셜미디어 핫플레이스’로 꼽힌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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