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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무슨 위협?” 러, 기숙사까지 미사일…14세 소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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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05-03 17:01 국제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러, 우크라 오데사 기숙사에 미사일
“14세 소년 숨지고, 17세 소녀 부상”
23일(현지시간) 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주택가에서 잿빛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왼쪽) 소방대원들이 폭격으로 인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2.4.24  트위터, 오데사시 공식 텔레그램 캡처

▲ 23일(현지시간) 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주택가에서 잿빛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왼쪽) 소방대원들이 폭격으로 인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2.4.24
트위터, 오데사시 공식 텔레그램 캡처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의 한 기숙사에 살던 10대 소년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에 맞아 숨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오데사 기숙사를 향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 사실을 공개하며 “14살 소년이 숨지고, 17세 소녀가 다쳤다”고 밝혔다.

그는 “대체 무엇 때문인가. 아이들이, 기숙사가 러시아를 어떻게 위협했다는 거냐”고 말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발생한 어린이 사망자 수가 220명에 달하며, 학교 등 교육 시설도 1570곳이나 포격으로 파괴됐다고 전했다.

오데사는 러시아군의 새로운 집중 표적이 되고 있다. 지난주 우크라이나 남서쪽 국경과 접하고 있는 몰도바 친러 분리주의 지역 트란스니스트리아 정부 청사 등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하자 러시아는 이 지역에 군을 배치해 오데사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오데사 당국은 “러시아군이 도로 인프라 시설과 종교 건물 최소 1곳을 표적으로 로켓 공격을 했다”며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이 최후의 항전을 벌이고 있는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제철소는 민간인 대피를 위한 휴전이 종료되고 격렬한 교전이 재개됐다.
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오데사의 연료저장소 등에서 새카만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오데사 AFP 연합뉴스

▲ 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오데사의 연료저장소 등에서 새카만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오데사 AFP 연합뉴스

CNN방송에 따르면 아조우스탈을 거점으로 전투를 계속하고 있는 ‘아조우 연대’ 관계자는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민간인 일부가 대피한 뒤 적군이 공습 공격, 포격, 탱크 공격을 재개했다”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군 5명도 사살됐다고 주장했다.

아조우스탈의 지하 터널에는 현재 우크라이나군 병력 약 2000명뿐 아니라 민간인 수백 명이 아직도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식수, 식량, 의약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쟁 초기의 목표였던 키이우 공략을 포기한 러시아군은 동부 돈바스 지역 공격에 집중하고 있다. AFP통신은 동부 지역 이지움, 리만, 루비즈노예 등에서 전투가 격렬하게 벌어졌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이달 중순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병합을 위한 주민투표를 추진할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우크라이나는 동부 지역 일부 도시가 러시아군에 점령당했다고 인정하고, 서방 국가의 대형 무기 지원을 거듭 요구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은 2개월째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동부 마을 ‘루스카 로조바’ 마을을 탈환했다며 성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손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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