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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외교위원장 “우크라 승리할수록 러 핵위협 증가”

美상원 외교위원장 “우크라 승리할수록 러 핵위협 증가”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5-02 14:29
업데이트 2022-05-0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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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의원 로버트 메넨데스(사진 가운데). 김정광 이사장 제공
미국 상원의원 로버트 메넨데스(사진 가운데). 김정광 이사장 제공
로버트 메넨데스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이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성공이 역설적으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메넨데스 외교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우려스러운 부분은 역설적으로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더 많은 성공을 거둘수록 푸틴이 내부적으로 체면을 세우기 위해 뭔가를 할 위험성이 커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로 화학무기, 생물학무기,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계속 피해를 준다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내부 입지를 유지하기 위해 핵무기나 대량살상무기로 눈을 돌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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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공격 현장 불 끄는 우크라 소방대
러군 공격 현장 불 끄는 우크라 소방대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러시아군 공격 후 발생한 화재를 소방대원들이 진압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이날 러시아는 키이우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2022.4.29 키이우 AP 연합뉴스
푸틴 대통령과 참모들은 침공 당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을 압도하며 속전속결로 전쟁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점령에 실패하고 퇴각해 동부와 남부 지역에 집중하고 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병사 약 4만명이 죽거나 다치거나 포로로 잡힌 것으로 추정한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우크라이나군은 1000대 이상의 러시아 탱크와 약 200대의 항공기, 2500대의 장갑차를 파괴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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