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미 이어 아시아서 첫 발견
심한 염증·황달·복통… 간에 통증·구토까지증상 심각 17명 간이식 수술… 1명 숨져
WHO “코로나19 관련성 조사 중”

▲ 22일 일본 도쿄에서 아이들이 부모 손을 잡고 등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해당 환자가 몇 살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관계 당국은 이 어린이가 간이식 수술을 받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달 21일 기준으로 세계 12개국에서 생후 1개월부터 16세 사이의 어린이 169명이 원인불명의 급성간염 증상을 보였다.
이 어린이들은 심한 염증과 황달, 복통으로 시작되는 간의 통증, 설사와 구토 등 증상을 겪었다고 WHO는 밝혔다.
이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17명은 증상이 심해 간이식을 받았고, 최소 1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AP 연합뉴스
더 많은 어린이 환자 나올 것”
WHO는 “아동 급성간염의 원인이 밝혀져 특별한 대책이 수립되기 전까지 더 많은 환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 보건성은 이달 21일 병원의 신고로 자국 내 아동 급성간염 의심 사례를 파악할 수 있었다면서 각 지방자치단체에 추가 의심 사례가 발생할 경우 즉시 보고할 것을 촉구했다.
일본 보건성은 자국 내 발병 상황을 정기적으로 발표하면서 각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