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방송인 조나단이 한국 귀화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30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방송인 조나단·파트리샤 남매가 출연했다.

조나단은 ‘유퀴즈’ 섭외 소식을 듣고 “너무 좋아서 몸 둘 바를 몰랐다”면서도 이후 단독 섭외가 아닌 여동생 파트리샤와 함께 섭외됐다는 사실을 알고 “그제야 몸 둘 바를 알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파트리샤는 “전 오빠가 없으면 재미가 없는 사람이다. 항상 웃기만 하지 말수도 없는데 섭외 소식을 듣고 ‘유퀴즈’ 맞냐고 다시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조나단은 유창한 한국어 덕에 여전히 많은 사람이 성이 ‘조’, 이름이 ‘나단’으로 오해하는지 묻자 “이제는 이름이 많이 알려져서 어디 조씨인지 궁금해한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파트리샤도 “오빠 때문에 사람들이 내 이름을 ‘조 파트리샤’로 오해하기도 한다”면서 실제 성은 ‘욤비’라고 설명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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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나단은 대한민국 국민으로 귀화하기로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조나단의 아버지는 국가 부정을 폭로한 죄로 잡혀갈 위기에 빠져 2002년 대한민국에 망명했고, 2008년 정글에 숨어 살던 가족들을 한국으로 탈출시켰다.

2남 3녀 중 한국에서 출생한 어린 두 딸(무국적)을 제외하면 모두 콩고민주공화국 국적인데 조나단은 한국 국적으로 귀화하겠다는 결심을 한 것이다.

다만 조나단의 아버지는 언젠가 고향으로 돌아가야겠다는 마음이 커서 자녀들에게도 모국어인 프랑스어를 가르치는 등 한국 귀화를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나단은 “이곳의 구성원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지만, 처음 본 사람에게는 어쩔 수 없이 외국인이었다, 그런 가운데서 괴로움도 있었다”라고 고백하며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뭔가 하고 싶다는 생각에 귀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귀화를 하게 될 경우 자연히 따라오는 군 복무 문제에 대해 조나단은 “저한테는 군대는 크지 않은 문제다, 대한민국이 날 받아주면 그 감사함에 주어지는 의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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