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사전투표가 4일과 5일 이틀간 실시된다. 사진은 서울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연합뉴스
연합뉴스
사전투표는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어느 곳에서나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9일 본투표에 참여할 수 없다면 반드시 사전투표에 참여해 국민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길 바란다. 최근의 각종 여론조사는 이번 대선의 높은 투표율을 예고하고 있다. 적극 투표 의향을 밝힌 유권자가 최대 90% 중반대까지 이른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한 엄혹한 환경도 국민의 높은 정치 참여 의식을 잠재우진 못한 것이다. 확진자와 격리자도 사전투표 둘째날인 5일 오후 5~6시 투표할 수 있다. 이 시기를 놓친 확진 및 격리자는 본투표일인 9일 오후 6시~7시 30분 투표권을 행사하면 된다.
2014년 지방선거 때 처음 실시된 사전투표는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을 거치면서 참여 비율이 계속 높아져 2020년 총선 때 26.69%로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30%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20만명을 넘나드는 상황인 데다 본투표일을 전후해 35만명 안팎의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방역 당국의 우려를 감안하면 감염 위험 분산을 위해서도 본투표보다는 사전투표에 보다 많은 유권자가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22-03-04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