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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취소한 가수는 못 벌고, 무관중 경기 뛴 운동선수는 더 벌었다

공연 취소한 가수는 못 벌고, 무관중 경기 뛴 운동선수는 더 벌었다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2-03-01 13:20
업데이트 2022-03-0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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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사업소득 원천징수 신고 현황
가수·배우 수입 줄고 운동선수는 늘어
평균소득 가수 3244만, 선수 2324만
배우는 3245만으로 가수와 거의 같아
모델 962만, 유튜버 933만으로 열악

지난해 2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2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가 무관중 경기로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2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2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가 무관중 경기로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수와 배우의 평균 수입은 줄고, 운동선수의 수입은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예술인들은 공연·행사가 전면 취소되면서 설 자리를 잃었지만, 운동선수들은 관객이 없어도 경기가 가능하고 연봉 계약으로 소득을 얻기 때문에 타격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1일 국세청 국세통계연보 거주자 사업소득 원천징수 신고 현황에 따르면, 2020년 사업소득을 신고한 가수 8068명의 연 수입 총액은 2617억 4700만원, 1인당 평균은 3244만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6064만원, 2019년 4030만원에서 3000만원대로 줄었다. 행사 수입이 줄어든 탓이다.

배우는 2020년 1만 7977명이 5834억 1700만원의 수입을 신고했다. 1인당 평균 3245만원으로 가수와 거의 같아졌다. 2019년 3507만원에서 소폭 감소했다.

반면, 운동선수·심판·생활체육지도자 등 직업운동가는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1인당 평균 수입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4만 3339명이 1조 70억 8000만원의 수입을 신고했고, 1인당 평균 수입은 2324만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2223만원, 2019년 2240만원으로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스포츠 종목은 무관중 경기가 가능하고 코로나19 속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체육이 활성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모델 9206명의 1인당 평균 수입은 962만원, 유튜버 등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 3만 3065명은 933만원으로 집계됐다.

가수·배우·운동선수 등은 소속 회사나 팀이 있어도 개인사업자 자격으로 인적 용역을 제공하기 때문에 사업소득 원천징수 대상자로 분류된다. 연봉과 출연료, 계약금 등이 주요 사업소득이다.

세종 이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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