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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데 치마 왜 입냐” 중학생 제자 상습 성희롱한 교사…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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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01-27 07:53 사건·사고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학생들이 A 교사에게 들었다고 주장한 말들. MBC 뉴스 캡처. 2022.01.27

▲ 학생들이 A 교사에게 들었다고 주장한 말들. MBC 뉴스 캡처. 2022.01.27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자 교사가 여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희롱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달 초 모 중학교로부터 성희롱과 관련해 수사 의뢰를 받아 전수조사를 벌였다.

전수조사에서 피해 일부를 확인한 경찰은 교사 A씨 소유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으로 분석 중이다.

피해 학부모들은 교사 A씨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학생들에게 성적인 수치심을 유발하는 표현과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학생 B양의 부모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다리도 뚱뚱한데 치마를 왜 입냐… 나는 예전에 미성년자랑 잔 적이 있다’라고 얘기를…(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학생 C양은 “치마 위에 옷을 덮고 있었는데 그걸 막 당기면서 계속 안 놔주시길래… 제 친구가 선생님 보고 ‘왜 그러세요, 놔주세요’ 하니까 ‘너는 볼 것도 없잖아’라고…(하셨다)”고 주장했다.
학부모 항의에 “선생님이 잘생겼다”는  황당한 답변을 한 교장. MBC 뉴스 캡처. 2021.01.27

▲ 학부모 항의에 “선생님이 잘생겼다”는 황당한 답변을 한 교장. MBC 뉴스 캡처. 2021.01.27

특히 지난 26일 MBC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학생들의 도움 요청에도 학교가 미온적으로 대응한 것이 확인됐다.

졸업식 당일에 열린 성희롱고충심의위원회는 가해교사만 참석한 가운데 ‘성희롱이 아닌 것’으로 결론났고, 학부모들의 항의에 학교 교장은 “선생님이 잘생겼다. 애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는 황당한 답변을 했다.

학교가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다는 비판이 일자, 학교는 뒤늦게 교육청과 경찰에 신고했다.

가해 교사는 현재 수업에서 배제된 상태다.

경찰은 “세부 수사 사항은 관련 규정 등에 따라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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