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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8500명 동유럽 파병 대비령… 美·나토 집단안보시스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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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01-25 19:32 미국·중남미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바이든 “유사시 파병 준비” 지시
유럽 지도자들과 회의 결속 다져
美 항모 전단 나토 훈련 첫 참가
동맹국 軍추가 배치 계획 밝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중부를 관통하는 볼가강 인근의 엥겔스 공군기지 활주로에 투폴레프(TU)95 전략폭격기 두 대가 출격 대기를 하고 있다. TU95는 러시아 폭격기 중 두 번째로 멀리 비행할 수 있는 기체다. 나토는 이날 동유럽 주둔 병력에 선박·전투기를 추가로 보내 대러 방어 태세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 제공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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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중부를 관통하는 볼가강 인근의 엥겔스 공군기지 활주로에 투폴레프(TU)95 전략폭격기 두 대가 출격 대기를 하고 있다. TU95는 러시아 폭격기 중 두 번째로 멀리 비행할 수 있는 기체다. 나토는 이날 동유럽 주둔 병력에 선박·전투기를 추가로 보내 대러 방어 태세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 제공 AP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이 병력 8500명에 대한 유럽 배치 대비 명령을 내리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서유럽 국가들도 무기 지원 계획을 속속 밝히며 미국과 함께 러시아를 겨냥한 집단 안보 시스템을 가동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권고를 받아들여 미군 8500명에게 유사시 나토신속대응군(NRF)에 파병될 준비를 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2014년 창설된 NRF의 병력은 4만여명이다. 여기에 미군 8500명을 유사시 신속하게 합류시켜 군사적 억지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다만 커비 대변인은 “해당 병력이 우크라이나에 직접 배치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동유럽 및 발트해 지역에 배치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아직은 각 부대에 준비를 갖추라고 통보하는 것일 뿐 미군 파병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도 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이날부터 12일간 지중해에서 진행되는 나토의 ‘넵튠 스트라이크 22’ 훈련에 미 ‘해리 트루먼 항공모함 전단’이 참여한다며 “냉전 종식 후 처음으로 미 항모 전단이 나토의 작전 통제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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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유럽 동맹 지도자들과 80분간 화상회의에서 결속을 다진 뒤 “모든 유럽 지도자들과 완벽하게 만장일치를 이뤘다”고 말했다. 통화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참여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미국의 군사 조치에 발맞춰 동유럽에 전투 부대를 추가 배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60개 러시아 집단군이 배치돼 수도 키예프를 함락하는 전격전을 계획 중”이라고 엄포를 놨다. 이 외에도 나토에 따르면 덴마크는 발트해에 프리깃함을 투입하고 리투아니아에는 F16 전투기 4대를 보낸다. 스페인은 흑해에 프리깃함을, 불가리아에 전투기를 투입하고 네덜란드는 불가리아에 F35 전투기 2대를 보내는 방침을 세웠다. 프랑스는 루마니아에 병력을 파견할 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2022-01-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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