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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여성 관광객 홀로코스트 수용소에서 나치 경례했다가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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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01-24 10:18 유럽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폴란드 땅에 세워진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수용소 정문에는 ‘아르바이트 마크트 프라이’ 문구가 새겨졌는데 ‘노동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섬뜩한 내용이다. 로이터 자료사진

▲ 폴란드 땅에 세워진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수용소 정문에는 ‘아르바이트 마크트 프라이’ 문구가 새겨졌는데 ‘노동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섬뜩한 내용이다.
로이터 자료사진

네덜란드의 29세 여성 관광객이 독일 나치가 운영해 악명 높은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죽음의 수용소 자리에서 나치 경례를 했다가 폴란드 경찰에 구금됐다.

문제의 여성은 폴란드에서 나치 독일이 운영했던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죽음의 수용소 정문에 세워진 아르바이트 마크트 프라이(노동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게이트 앞에서 나치 경례를 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그녀는 나중에 나치 선동 혐의로 기소됐고 검사와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그녀는 일종의 씁쓸한 농담으로 그런 행동을 했다고 해명했다고 폴란드의 PAP 통신이 보도했다고 영국 BBC가 23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녀는 남편으로 하여금 자신의 모습을 사진 찍도록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에서 나치 선전을 했다는 이유로 외국인이 구금된 것은 전에도 있었던 일이다. 일단 현지 법률로는 징역 2년형 선고도 가능하다. 2013년에도 터키 학생 둘이 아우슈비츠에서 나치 경례를 했다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이 선고됐다.

나치 독일은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된 1939년 폴란드 남부 오스비에침 마을에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건설했다. 4년 반 만에 나치는 이곳에서만 적어도 110만명을 체계적으로 학살했는데 거의 100만명은 유대인이었다. 주로 가스실에 보내져 죽음을 맞았고, 굶어죽은 사람, 일하다 죽은 사람도 많았고, 심지어 의학 실험용으로 죽기도 했다.

나치는 유럽의 유대인을 절멸시키려는 홀로코스트를 통해 600만명의 유대인을 학살했다. 아우슈비치가 이 학살의 중심이었음은 물론이다. 옛 소련 군대가 1945년 초에 이 수용소를 해방시켰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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