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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물을 모바일로?...민주당, ‘쓰레기 없는 선거’ 아이디어 공모

공보물을 모바일로?...민주당, ‘쓰레기 없는 선거’ 아이디어 공모

김가현 기자
김가현 기자
입력 2022-01-21 13:05
업데이트 2022-01-2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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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물·현수막·임명장 재활용…“정치권 솔선수범해야”이재명 ‘편지 영상’에…이준석 “거짓말쟁이” 공격
더불어민주당 청년선거대책위원회의 녹색 선거 아이디어 공모 포스터. 더불어민주당 선거재책위원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청년선거대책위원회의 녹색 선거 아이디어 공모 포스터. 더불어민주당 선거재책위원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쓰레기 없는 선거’의 세부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전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받기로 했다. 민주당은 2030세대가 주축이 되는 광주선대위와 청년선대위를 중심으로 공보물·현수막 재활용 등 자원순환을 기초로 한 ‘녹색 선거’를 추진 중이다.

이재명 대선후보 직속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는 1월 18일부터 2월 10일 오후 6시까지 쓰레기 없는 녹색선거 국민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공모 주제는 자원순환 녹색 선거를 위한 실천방안과 정책 등의 아이디어다.

청년선대위는 이를 통해 선거 때마다 대규모로 발생하는 폐현수막, 공보물, 임명장 등의 쓰레기를 줄이고 다양한 재활용 아이디어를 발굴해 선거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4.7 재보궐 당시 선거기간 동안 공보물과 벽보 등을 포함해 약 1만4000톤의 종이가 사용됐다. 환경부 조사에서도 지난해 총선에서 사용된 선거 현수막은 3만5000여장, 2018년 지방선거에선 14만여장이 쓰인 것으로 드러났다. 종이 1톤을 생산할 때 30년 된 나무 17그루가 필요한 걸 감안하면 지난 재보궐 선거 동안 약 23만 그루의 나무가 사라진 셈이다.

청년선대위 녹색선거위원회 단장을 맡은 이동학 민주당 최고위원은 “국민과 함께 환경 이슈에 관련된 생활 밀접한 의제를 발굴하고, 입법화까지 이어지도록 해나갈 것”이라면서 “시민들에게만 자원순환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권 스스로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성찰을 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녹색선거위원회는 공모전을 통해 나온 아이디어를 수렴한 뒤 이를 추후 대통령 선거 및 지방선거에 반영할 수 있도록 공직선거법 제·개정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공모전에서 당선되면 대상 100만원(1명), 최우수상 50만원(2명), 우수상 10만원(30명)의 상금이 수여된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 후보가 환경을 생각해 오프라인 홍보물 대신 ‘자필 편지 온라인 영상’을 공개키로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거짓말쟁이”라며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진짜 이 후보가 환경을 걱정하면 나중에 종이 공보물을 안 보내야 하는데 그건 또 보낼 것”이라면서 “그게 예비후보자 홍보물의 10배 분량”이라고 직격했다.

이에 이 최고위원은 “본인들은 하지도 않으면서 조금이라도 하려는 쪽을 비난하는 건 새롭다”면서 “이 대표께서 전기차를 구입해 타고 다니는 행위가 ‘거짓쇼’가 아니길 바란다”고 맞받았다.
김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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