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40만원 ‘서울 원룸’ 크기. 유튜버 ‘곽튜브KWAKTUBE’ 캡처
14일 온라인상에서 ‘500/40 서울 이태원 원룸, 충격적인 크기’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해당 게시글의 원본은 유튜버 ‘곽튜브KWAKTUBE’가 올린 ‘빈방 넘쳐 흐르는 대학가 자취방 구하기-서울살이 03’ 영상이다.
영상에서 유튜버는 서울 이태원 인근 보증금 500만원, 월세 40만원 원룸을 보기 위해 지인과 해당 장소로 출발했다.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40만원 ‘서울 원룸’ 크기. 유튜버 ‘곽튜브KWAKTUBE’ 캡처
해당 원룸 크기는 사람 한 명이 간신히 누울 수 있을 정도였다. 또 바로 옆에 선반이 있어 팔조차 제대로 펴지 못했다.
유튜버는 “이렇게 좁은 집은 처음 본다”며 황당해하면서 “이태원이 비싸긴 많이 비싸다”라고 말했다.
다세대주택, 전문화된 고시원, 필로티로 띄어진 원룸빌딩 등이 혼재된 대학동 고시촌 골목의 풍경. 연합뉴스
서울의 원룸가격은 최근 4년간 43%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와 학업을 찾아 서울을 찾은 청년들의 주거부담은 더욱 커졌다.
서울 원룸의 월세 평균 가격은 2017년 기준 보증금 2067만원에 월37만원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보증금 2509만원에 월 39만원으로 올랐다.
청년 주거난이 심화하자 정치권도 주거 관련 공약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장기 임대주택인 ‘기본주택’을 100만호 공급하고 일부를 청년에게 우선 배정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5년간 ‘청년 원가주택’ 30만호와 역세권 민간 재건축을 통해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 공급하는 ‘역세권 첫 집 주택’을 약속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