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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일본 언론들이 갈수록 발광”...中외교관 ‘과격 트윗’ 화제

“쓰레기 일본 언론들이 갈수록 발광”...中외교관 ‘과격 트윗’ 화제

김태균 기자
입력 2021-12-10 10:43
업데이트 2021-12-1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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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에지안 오사카 총영사 일본, 미국 전방위 공격
“반중 보도 일색이어서 일본 국민이 중국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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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에지안 일본 오사카주재 중국 총영사의 미국 비판 트윗
쉬에지안 일본 오사카주재 중국 총영사의 미국 비판 트윗
“대만 독립=전쟁. 확실히 말해둔다. 중국에는 타협의 여지 제로!”

“과격한 반(反) 중국 마인드에 사로잡힌 쓰레기 일본 언론들이 갈수록 더 발광!!!”

외교안보 현안을 둘러싼 중·일 갈등의 수위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오사카 주재 중국 외교관의 ‘과격한 트윗’이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시사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은 “쉬에지안 오사카 주재 중국 총영사가 연일 자신의 트위터(@xuejianosaka)에서 격렬한 표현으로 중국을 예찬하고 일본과 미국을 공격하는 글을 올려 인터넷에서 유명 인사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그는 24시간 내내 시간을 가리지 않고 많을 때는 하루 80건 가까운 다량의 트윗을 쏟아내고 있다.

쉬에지안이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지난 8월부터다. 그는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당시 수송기에 매달려 이륙했다가 지상으로 떨어지는 아프간인들을 묘사한 그림을 트위터에 올리고 “미국은 아프간에서 20년 걸려 이러한 ‘성과’를 거뒀다”고 적었다. 한 나라의 외교관으로서 지나친 비아냥이라는 비판이 터져 나왔지만, 이후 쉬에지안의 트윗 표현은 순화되기는커녕 점점 강도를 더해갔다.

지난 10월 중국 당국에 의한 홍콩 민주주의 탄압을 이유로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가 철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에는 트위터에 “해충 구제. 쾌적성 최고의 사건”이라고 적어 국제적인 비난을 불렀다. 노벨평화상을 받은 티벳트의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14세에 대해서는 “평화해방 이전 티베트 최대의 농노 주인”이라고 폄하하기도 했다.
쉬에지안 일본 오사카주재 중국 총영사. 트위터
쉬에지안 일본 오사카주재 중국 총영사. 트위터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주장한 일본 제2야당 국민민주당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에 대해서는 “파리가 똥에 달려들듯이 행동하는 서방세계의 졸개 정치가”라고 비난했다.

쉬에지안은 슈칸분슌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언론은 신문이건 TV 방송이건 반중 보도가 넘쳐난다. 이러한 환경에 놓인 일본 국민들이 중국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질 수가 없다”고 자신이 적극적인 발신에 나서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일본 언론은 너무 중국을 모른다”며 “변화하는 중국을 전하지 않음으로써 진짜 정보가 차단되고 일본 국민의 정확한 중국 이해가 방해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슈칸분슌은 “쉬에지안 총영사는 일본내 중국 ‘전량(늑대전사) 외교’의 선봉이라고 할수 있다”며 “하지만, 그는 원래는 인품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지일파’로 통하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김태균 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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