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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입원 환자 8명 중 1명은 심장 손상” 영국 연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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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12-06 17:17 국제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오래 앓으면 심장 염증 확률도 올라가”

“코로나19 입원 환자 8명 중 1명은 심장 손상” 123rf

▲ “코로나19 입원 환자 8명 중 1명은 심장 손상”
123rf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8명 중 1명은 심근염과 같은 심장 손상 증상이 발견됐다는 영국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글래스고 대학의 콜린 베리 심장·영상학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환자 중 161명을 무작위로 뽑아 이들을 추적 관찰했다.

이들 중 90%는 코로나19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

또 5명 중 1명은 중증 치료 또는 집중 치료를 받아야 했다.

연구팀은 이들이 코로나19에서 회복된 뒤 1~2개월이 지난 뒤 이들의 심장과 폐, 신장 등을 정밀검사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심장도 공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베리 교수는 해당 보고서가 아직 정식 발간되지 않았으며 동료심사도 거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검사 결과 8명 중 1명에게서 심장염 증상이 발견됐다. 이는 높은 발병률”이라고 텔레그래프에 설명했다.

심장 염증은 장기나 심장 판막에 상처가 생겨 심장 박동 능력을 감소시키고, 부정맥(심장 맥박이 고르지 않게 나타나는 등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지 않는 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영국심장재단의 임상연구원 베티 라만 교수의 연구 결과도 이와 비슷하다.

그는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입원 치료를 받고 회복된 환자 500명의 뇌와 심장, 간, 신장 등을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촬영했다.

그 결과 환자 58명의 여러 장기에 염증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라만 교수는 “코로나19를 가볍게 앓은 사람은 손상이 거의 없지만, 중증 환자 중 10~15%는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면서 “코로나19를 얼마나 오래 앓았는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오랜 시간 앓게 되면 환자의 가슴에 바이러스 입자가 깊이 남아 염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환자의 면역체계가 손상을 입어 정상적인 세포를 바이러스로 착각해 공격하는 것일 수도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증상이 다양한 만큼 증상들의 작동 원리도 다양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문제는 확진자가 1000만명 넘게 나온 영국에서 심장 문제를 겪는 환자도 그만큼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영국 국가통계기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중 장기간 앓은 사람은 약 120만명이다.

영국심장재단은 지난달 잉글랜드에서만 27만 5000명 이상이 심장 검진과 치료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는 ‘기록적인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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