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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만 뛰다 몰수패 포르투갈 벨레넨세스 선수 13명 오미크론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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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11-30 19:59 유럽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 리가의 주심 마누엘 모타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벤피카와의 정규리그 12라운드 후반 킥오프 전 7명 밖에 나타나지 않은 벨레넨스 선수들에게 그래도 경기를 계속해야 한다고 설득하고 있다. 주심은 3분 만에 이날 수비수로 나선 골키퍼 후아오 몬테이라가 그라운드에 나동그라지자 그제야 경기를 중단시켰다. 오에이라스 EPA 연합뉴스

▲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 리가의 주심 마누엘 모타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벤피카와의 정규리그 12라운드 후반 킥오프 전 7명 밖에 나타나지 않은 벨레넨스 선수들에게 그래도 경기를 계속해야 한다고 설득하고 있다. 주심은 3분 만에 이날 수비수로 나선 골키퍼 후아오 몬테이라가 그라운드에 나동그라지자 그제야 경기를 중단시켰다.
오에이라스 EPA 연합뉴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 리가 정규리그 12라운드 후반전을 6명이 뛰게 되는 바람에 몰수패가 선언된 벨레넨세스 선수 13명이 집단으로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오미크론이 확인된 선수 한 명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다녀왔지만 나머지는 남아공을 다녀온 적이 없어서 이미 지역감염이 상당히 이뤄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구단 대변인은 감염자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증세를 보였으며 현재 다른 선수와 직원 등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44명이 격리한 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르투갈 국립보건연구소는 오미크론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벨레넨세스는 지난주 초 선수단에서만 17명이 코로나19에 걸렸는데도 주심이 이틀 전 벤피카와의 경기를 강행시키는 바람에 골키퍼 2명을 포함한 9명의 선수만 홈구장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전반까지 0-7로 몰렸다.  후반 킥오프 전에는 7명으로 줄었고, 1분 뒤 선수 한 명이 부상해 뛸 수 없게 되자 그제야 주심은 경기를 중단하고 벨레넨세스의 몰수패를 선언했다.

문제는 포르투갈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백신 접종률을 자랑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12월 1일부터 입국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이 인정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가 있더라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EU 회원국끼리는 여행 제한을 해서는 안된다며 포르투갈 당국의 이번 결정을 비판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인 사례가 늘고 있다. 이미 상당수 나라에 상당한 숫자의 감염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네덜란드에서는 남아프리카에서 입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승객 61명 가운데 13명에게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다. 한 커플은 사흘 동안 격리된 호텔을 몰래 빠져나와 스페인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탔다가 붙잡혔는데 한 명은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

스페인과 스웨덴에서는 첫 감염사례가 확인됐다. 영국에서 오미크론 감염사례는 8건 추가돼 모두 11건으로 늘어났다. 프랑스에서는 전날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가 8건 확인돼 보건 당국이 검사하고 있다. 아일랜드도 의심사례 10건 이상을 조사 중이다. 지난 27일 처음으로 오미크론 사례 두 건이 확인된 독일에서는 다음날 한 건, 이틀 뒤 4건이 추가돼 모두 7건으로 확대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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