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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틱톡커 “금지된 ‘하이쿠 층계’ 가서 세금 낭비시키면 좋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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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11-27 12:57 미국·중남미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하와이 틱톡커 카미유 레이훌루(왼쪽)가 친구들과 함께 하이쿠 층계 트레일을 오르는 동영상을 올린 여행 블로거 소피아 맥밀란의 계정에 사진설명을 달아 무모한 짓이라고 질타했다. 틱톡 화면 캡처

▲ 하와이 틱톡커 카미유 레이훌루(왼쪽)가 친구들과 함께 하이쿠 층계 트레일을 오르는 동영상을 올린 여행 블로거 소피아 맥밀란의 계정에 사진설명을 달아 무모한 짓이라고 질타했다.
틱톡 화면 캡처

미국 하와이 제도의 오아후 섬에 있는 하이쿠 층계다. ‘천국으로 가는 계단’으로 많은 이들이 찾던 곳인데 지난 1987년 이후 출입이 금지된 곳이다.

하와이의 유명 여행 틱톡커인 카미유 레이훌루는 팔로워만 40만명이 넘는 소피아 맥밀란이란 여행 블로거가 친구들과 함께 이곳 계단을 올라가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린 것에 댓글을 달아 금지된 트레일을 굳이 올라갔어야 했느냐고 질타했다. 문제의 동영상을 본 사람은 150만명이 넘는데 레이훌루는 “전망을 보겠다고 이 계단을 올라간 적이 없다. 난 하와이와 우리 고향을 존중하기 때문에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 소식을 전한 인사이더 닷컴은 맥밀란의 코멘트를 요청했으나 즉각 답하지 않았다.

레이훌루는 “왜 외지인들이 법과 규칙을 무시하고 일을 저지르고 하와이인들이 그들의 행동에 따른 책임을 지느라 힘들어 해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1940년대 코올라우 산맥을 따라 3922개의 계단이 만들어졌는데 정상에는 미국 해군이 잠수함들에 무전 교신을 전송하기 위해 비밀스럽게 운영한 무선 기지국이 있었다. 현지 방송인 하와이 뉴스 나우에 따르면 이곳 정부 시설에 무단 침입한 사람은 1000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게 된다.

레이훌루는 이곳을 올랐다가 조난이라도 당하면 하와이 주민들의 소중한 예산 수천 달러가 낭비된다고 덧붙였다.

하와이 최대 신문인 호놀룰루 스타 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지난 4월에도 24세 남성이 이곳 정상에서 발목을 다쳐 헬리콥터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지난 9월 릭 블란지아르디 호놀룰루 시장은 시 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이 층계를 없애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틱톡에는 이곳을 트레킹하는 동영상 수십 편이 올라와 걱정을 키운다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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