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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이영표 비전에 승부”… 독수리, 강원FC 구할까

최용수 “이영표 비전에 승부”… 독수리, 강원FC 구할까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21-11-18 17:56
업데이트 2021-11-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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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위기 속 감독 취임… 남은 2경기 사활
“팬들 마음 돌릴 명문구단 만들어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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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강원FC 감독. 강원FC 제공
최용수 강원FC 감독.
강원FC 제공
“이영표 강원FC 대표가 이야기한 비전에 마음이 움직였어요. 강원을 명문구단으로 만들겠다는 도전 정신이 생겼습니다.”

리그 강등 위기에 놓인 강원의 지휘봉을 잡은 최용수 감독은 18일 춘천 강원도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썩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제가 (과거 감독을 하며) 선수들과 힘든 시기를 잘 헤쳐나간 경험이 있어 잘 극복해 내리라 믿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현재 K리그1 12개 팀 중 11위(승점 39·9승 12무 15패)인 강원은 올 시즌 두 경기만 남겨 뒀다. 오는 28일 FC서울(리그 9위), 다음달 4일 성남FC(리그 10위)와의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절박한 상황에 이르자 이 대표는 선배인 최 감독에게 SOS 신호를 보냈고, 최 감독은 이를 받아들였다. 그는 J리그 지도자로 일본 진출을 고려 중이었지만 이 대표와의 진정성 있는 대화 끝에 도전을 택했다고 했다. 최 감독은 “팬들이 감동하고 돌아갈 수 있는 큰 구단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강원이 K리그 내 다른 팀들이 무서워하는 명문구단이 될 수 있는 비전을 최 감독께 충분히 설명드렸고, 이에 공감하셔서 감독직을 수락하신 게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의 취임 후 첫 경기는 공교롭게도 고향과 같은 서울이다. 1994년 서울의 전신인 안양LG에서 프로로 데뷔한 최 감독은 2012~2016년, 2018~2020년 두 차례 서울 감독을 지냈다.

최 감독은 “서울은 제 뿌리와 같은 팀이지만 쉽게 물러서고 싶지 않다. 절박함을 갖고 승부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21-11-1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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