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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장동 수사 미진하면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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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11-11 02:19 정치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이재명 “윤석열 과거 부실수사도 대상”
與 “특검법 협상”… 野 “즉각 수용” 압박

손잡은 이재명·윤석열… 대선후보 첫 악수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2021’ 행사에 참석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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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잡은 이재명·윤석열… 대선후보 첫 악수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2021’ 행사에 참석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야당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특검 요구와 관련, 조건부 수용 의사를 밝혔다. 특검을 반대하던 기존 입장에서 선회한 발언이다. 야당은 “물타기”라며 즉각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검찰의 수사를 일단 국가기관이 하는 일이니 지켜보되 미진한 점, 의문이 남는다면 특검이든 어떤 형태로든 더 완벽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엄정한 책임 추궁이 필요하고 그 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윤석열 후보께서 이 사건 주임검사일 때 대장동의 초기 자금 조달 관련 부정 비리를 알고도 덮었다는 문제 제기가 있다”며 “이 역시 특검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장동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을 ‘동시 특검’하자는 윤 후보의 주장에 대해선 “수사권 쇼핑을 위한 꼼수”라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특검을 빙자해 수사 회피, 수사 지연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대장동 의혹과) 직접 관련이 없는 윤 후보 본인, 가족의 부정부패는 지금 단계에서 검찰의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이날 “검찰 수사가 미진해서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하면 여야 협의를 통해서 특검법 협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그동안 자금의 사용처나 이런 데에 대해서 철저한 수사를 못 하고 있는 데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했다. 그는 야당의 ‘특검 즉각 도입’ 주장에 대해 “야당의 요청을 받아 보겠다”고, ‘대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쩨쩨하게 조건부 특검 수용 의사로 여론을 물타기 하지 말고, 집권 여당 대선후보답게 오늘이라도 특검을 전면 수용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도 “검찰수사가 미진하면 특검을 받겠다는 것은 안 받겠다는 말장난”이라고 비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21-11-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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