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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살아난 휴스턴 이제 안방에서 반격 노린다

벼랑 끝 살아난 휴스턴 이제 안방에서 반격 노린다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1-11-01 17:23
업데이트 2021-11-0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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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호세 알투베가 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치른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승리한 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알투베는 이날 5타수 1안타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9-5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애틀랜타 AFP 연합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호세 알투베가 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치른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승리한 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알투베는 이날 5타수 1안타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9-5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애틀랜타 AFP 연합뉴스
우승에 1승만 남겨뒀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일격을 당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탈락 위기에서 벗어나며 홈에서 반전을 노리게 됐다.

휴스턴은 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컴벌랜드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5차전에서 애틀랜타에 9-5로 승리했다. 올해 포스트 시즌 홈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애틀랜타는 처음으로 홈에서 패배했다. 6, 7차전은 휴스턴 홈에서 열린다.

초반만 보면 애틀랜타가 26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듯했다. 애틀랜타는 1회말 2사 만루에서 애덤 듀발이 휴스턴 선발 프람베르 발데스의 초구 시속 95.4마일(약 153.5㎞) 싱커를 공략해 우월 만루포를 때렸다. 전날 역전 홈런포로 4차전을 내준 휴스턴의 분위기가 무거워졌다.

그러나 휴스턴은 차근차근 추격을 시작했다. 2회초 1사 1, 2루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와 마틴 말도나도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격했다. 3회초에도 무사 1, 2루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2점을 추격해 동점을 만들었다.

애틀랜타가 3회말 프레디 프리먼의 솔로포로 달아났지만 5회초 휴스턴이 뒤집었다. 애틀랜타는 2사 2, 3루에서 브레그먼을 피하기 위해 고의사구를 택했는데 이게 패착이 됐다. 애틀랜타 불펜 A.J. 말도나도는 제구가 흔들리며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고 마윈 곤잘레스에게 2타점 적시타마저 허용하며 무너졌다. 휴스턴은 7, 8회 각각 1점씩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이날 경기에선 4차전 휴스턴의 선발이던 잭 그레인키가 4회초 대타로 나서 우전 안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WS에서 투수가 대타로 안타를 기록한 건 1923년 뉴욕 자이언츠 투수 잭 벤틀리 이후 98년 만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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