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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망 장애 보상안 발표…개인 1천원, 소상공인 7천∼8천원 수준(종합)

KT, 망 장애 보상안 발표…개인 1천원, 소상공인 7천∼8천원 수준(종합)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11-01 13:41
업데이트 2021-11-0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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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0월 네트워크 오류 관련 보상안 발표
“15시간치 요금 감면…소상공인은 10일분”

고개 숙인 KT 임원진
고개 숙인 KT 임원진 서창석 KT 네트워크 혁신 TF장과 임원진들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West사옥 대회의실에서 인터넷 장애 관련 ‘재발방지대책 및 보상안’ 발표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효일 고객경험혁신본부 상무, 박현진 전무, 서 TF장, 권혜진 네트워크전략 담당 상무. 2021.11.1
뉴스1
KT가 지난달 25일 발생한 전국적인 네트워크 장애와 관련해 실제 장애시간의 10배 수준인 15시간분의 요금을 감면하는 방식의 보상안을 내놨다.

또 소상공인의 경우 10일분 서비스요금이라는 별도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KT는 1일 광화문사옥에서 설명회를 열어 최근 발생한 장애와 관련해 재발 방지 대책 및 고객 보상안을 발표했다.

알뜰폰 및 재판매 인터넷 고객도 보상 대상
KT 네트워크 장애
KT 네트워크 장애 지난 25일 KT 인터넷 장애로 인터넷 연결이 끊어진 모바일과 PC화면.
연합뉴스
보상 대상 서비스는 무선, 인터넷, IP형 전화, 기업 상품으로, 무선 서비스에는 태블릿PC와 스마트워치 등 추가단말(세컨드 디바이스) 서비스도 포함된다.

또 KT망을 이용하는 알뜰폰과 재판매 인터넷 고객도 보상을 받게 된다.

보상 기준은 개인고객과 기업고객의 경우 최장 장애시간 89분의 10배 수준인 15시간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 이번 장애로 피해를 입은 인터넷과 IP형 전화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에게는 해당 서비스 요금의 10일치를 기준으로 보상이 진행된다.

회선 가입자당 평균 보상금액은 개인·기업고객은 평균 1000원, 소상공인은 7000~8000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개인가입자인 동시에 소상공인 보상 기준에도 해당할 경우 중복 보상을 받는다.

다만 가입자별 보상금액은 가입한 상품과 요금제에 따라 각각 다르다.

전체 보상대상 규모는 약 3500만회선, 전체 보상 금액은 350억∼400억원으로 추산된다.

보상은 기준에 따라 요금을 깎아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KT는 고객들의 개별 문의와 신청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하고 보상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접수 절차 없이 12월에 청구되는 11월 이용요금분에서 보상금액을 일괄 감면할 방침이다.

또 요금감면 및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금주 중 전담 지원센터를 열어 2주간 운영한다.

지원센터는 별도로 구축 예정인 전용 홈페이지와 전담 콜센터로 병행 구성된다.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보상기준 및 보상대상 확인을 안내하고, 보상기준에 따른 보상금액 확인도 가능하도록 보완할 방침이다.

전담 콜센터는 홈페이지 이용이 어려운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소상공인 분류에서 누락된 고객의 추가 신청접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발 방지 위해 테스트베드 가상화…오류방지 기능도 확대
이미지 확대
인터넷 장애 관련 재발방지대책 및 보상안 발표하는 KT
인터넷 장애 관련 재발방지대책 및 보상안 발표하는 KT 서창석 네트워크혁신TF 전무가 1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본사에서 열린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 장애 관련 설명회에서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1.11.1
공동취재
KT는 재발 방지 대책도 발표했다. 이를 조속하고 철저하게 실행하기 위한 네트워크혁신TF를 가동한다.

KT는 기존의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확대해 한 사람의 실수로 인한 장애를 완벽히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작업준비 단계에만 적용하던 테스트베드를 가상화해 전국 각 지역에서 새로운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을 적용하기 전에 최종 테스트하고 실제 망에 적용하도록 추진한다.

센터망과 중계망, 일부 엣지망에만 적용된 라우팅 오류 확산방지 기능도 모든 엣지망까지 확대한다.

원칙에서 벗어난 작업의 원천적 방지를 위해 현장작업 자동통제 시스템도 구성한다.

작업자가 주요 명령어를 입력할 때 OTP(1회용 비밀번호)를 적용하고, 네트워크 관제센터가 미승인 작업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도록 한다.

구현모 KT 대표는 “KT를 믿어주신 여러분들께 불편을 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신속히 재발방지대책을 적용해 앞으로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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