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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속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방역수칙 어기면 실격”

팬데믹 속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방역수칙 어기면 실격”

최선을 기자
입력 2021-10-27 20:33
업데이트 2021-10-2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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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중국 베이징에서 공개된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들의 모습. 서울신문DB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공개된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들의 모습. 서울신문DB
“대회 퇴출 등 심각한 결과 초래될 수도” 경고
베이징 당국, 주민들에게 ‘타지역 이동 자제령’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중에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주최 측은 방역 매뉴얼을 어기는 선수는 실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자 주민들에게 ‘타지역 이동 자제령’을 내린 상태다.

장젠둥 베이징시 부시장 겸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집행 부주석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 매뉴얼을 지키지 않으면 경고, 일시 혹은 영구 실격, 일시 혹은 영구 자격 취소, 대회 퇴출 등 비교적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문가 의견과 국제행사 경험 등을 토대로 방역 매뉴얼을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한 뒤 “올림픽 관련 모든 사람이 이 규정을 준수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날 조직위는 방역 매뉴얼을 공개했다. 방역 매뉴얼은 불필요한 절차와 인원을 최대한 줄이고, 선수와 대회 관계자들에게 적용할 ‘폐쇄 관리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 폐쇄 관리 시스템은 전용 교통편과 숙소 및 부대시설, 경기장 및 훈련장 등 공간을 연결해 운영하되 이들 공간을 마치 거품을 덮어씌운 것처럼 그 밖의 사회와는 격리된 폐쇄 구역으로 만드는 것이 골자다. 이는 지난 여름 도쿄 하계 올림픽 때 적용한 정책과 사실상 같은 것이다.

장 부주석은 “폐쇄 관리 시스템이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의 일상 행동을 엄격히 제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폐쇄 루프 구역 안에서는 전용 교통수단을 이용해 선수촌과 경기장 등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85개국 29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내년 2월 열린다. 하지만 국제적인 행사를 앞두고 최근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베이징시 당국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베이징을 떠나는 행위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며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시외 이동을 줄이고 최근 코로나19가 발생한 지역에 가지 말도록 요구했다.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베이징에서는 지난 19일 확진자가 보고된 뒤 21~25일 닷새 연속 확진자가 나왔다. 19~25일 누적 확진자는 1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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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22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맞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베이징시는 내년 2월 개막할 동계올림픽을 넉 달 앞두고 이날부터 부스터샷 접종을 개시했다. 2021-10-22 베이징 AP 연합뉴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22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맞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베이징시는 내년 2월 개막할 동계올림픽을 넉 달 앞두고 이날부터 부스터샷 접종을 개시했다. 2021-10-22 베이징 AP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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