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3040 ‘광명맘’ 제대로 노렸다…AK플라자 광명점 프리오픈 가보니

3040 ‘광명맘’ 제대로 노렸다…AK플라자 광명점 프리오픈 가보니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1-10-27 16:35
업데이트 2021-10-27 21:1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오후 2시 재즈 보컬리스트 해리 코닉 주니어의 ‘위 알 인 러브’(We are in love)’가 흘러나오자 지하 2층~지하 4층을 관통하는 대형 보이드(전층을 개방하는 건축기법을 사용한 공간) 중심부 천정에서 900여개의 LED(발광다이오드) 볼이 일제히 빛을 내며 떨어져 내렸다.

쇼핑몰을 찾은 고객들은 반짝이는 구슬의 움직임을 담고자 발 걸음을 멈췄고 음악에 맞춘 LED 볼의 공연은 약 10분간 이어졌다. AK플라자는 관계자는 “광명시의 한자 ‘빛(光)’을 활용해 오브제에 의미를 더했다”고 소개했다.
이미지 확대
27일 사전 개장한 AK플라자 광명점에서 모델들이 국내 최대 규모의 키네틱 아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키네틱 아트란 움직임이 있는 예술작품으로 광명점의 키네틱 아트는 900개의 LED 볼에서 뿜어내는 빛이 선율에 따라 움직인다. AK플라자 제공
27일 사전 개장한 AK플라자 광명점에서 모델들이 국내 최대 규모의 키네틱 아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키네틱 아트란 움직임이 있는 예술작품으로 광명점의 키네틱 아트는 900개의 LED 볼에서 뿜어내는 빛이 선율에 따라 움직인다. AK플라자 제공
27일 사전 개장한 AK플라자 광명점을 찾았다. 광명점은 지난 5월 AK플라자의 브랜드아이덴티티(BI) 통합 계획 발표 이후 쇼핑몰 브랜드인 ‘AK&’가 아닌 백화점 브랜드 AK플라자를 사용해 출점하는 첫 번째 지점이다. 영업면적 4만 6305㎡(1만 4007평)로 AK플라자 쇼핑몰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됐다.

광명점은 가족단위 고객들이 많은 광명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일상에서 가족과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매장 구성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체험·엔터, 식음료, 생활패션, 스포츠 잡화 등 남녀노소 쉽게 즐길 수 있는 매장을 전체 매장의 70%로 채웠다.

특히 어린 자녀를 키우는 3040세대 ‘키즈맘’을 집중적으로 겨냥했다. 지하 2층에 키즈카페와 어린이 영어 멤버십 클럽, 임산부와 유아를 위한 필라테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피트니스 매장을 갖췄고 3층에는 ‘우먼스 라운지’를 조성해 여성골프복, 요가숍 등을 선보였다.

코로나19로 급성장하고 있는 홈·리빙 시장 관련 브랜드도 눈길을 끌었다. 쇼핑몰에서는 만나보기 어려웠던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까사미아, 다우닝 종합관, LX하우시스 등 인테리어 전문관을 지하 2층에 입점시켰다. AK플라자 관계자는 “백화점사 가운데 유일하게 쇼핑몰을 운영하는 만큼 백화점을 운영해 온 능력을 활용해 다채로운 매장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27일 사전 개장한 ‘AK플라자 광명점’에서 모델들이 강아지와 함께 쇼핑을 하고 있다. 광명점은 AK플라자에서는 최초로 반려동물 입장이 가능한 쇼핑몰로 선보인다. AK플라자 제공
27일 사전 개장한 ‘AK플라자 광명점’에서 모델들이 강아지와 함께 쇼핑을 하고 있다. 광명점은 AK플라자에서는 최초로 반려동물 입장이 가능한 쇼핑몰로 선보인다. AK플라자 제공
유통 업계의 대세로 자리매김한 쇼핑 공간 속 문화예술 감상 트렌드도 반영했다. 점포에 들어서면 LED볼로 구성된 아파트 11층 높이(33m)의 대형 미디어 아트 작품 ‘키네틱 아트’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주변 시설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광명점의 동시 주차 공간이 3200대 규모로 주변 상권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AK플라자는 넓은 주차 공간을 통해 이케아, 롯데몰 등 주변 매장을 찾은 고객도 광명점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