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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에 떠난 노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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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10-27 01:56 정치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1932~2021

육사 동기 전두환과 12·12 쿠데타
직선제 개헌 이후 첫 대통령 당선
수천억 비자금 들통나 全과 구속
말년엔 암·소뇌 위축증 앓고 은둔
盧 “과오 용서 바란다” 유언 남겨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지병 악화로 숨을 거뒀다. 노 전 대통령은 1980년 전두환 전 대통령과 12·12 군사 쿠데타를 주도하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력 진압하며 군사정권의 2인자 역할을 했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첫 대통령에 당선돼 북방 외교, 남북관계 개선 등을 추진하며 일정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재임 당시 수천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퇴임 이후 드러나면서 역대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전 전 대통령과 함께 구속되는 등 영욕의 세월을 보냈다. 사진은 노 전 대통령이 1988년 2월 국회에서 열린 제13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는 모습. 서울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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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지병 악화로 숨을 거뒀다. 노 전 대통령은 1980년 전두환 전 대통령과 12·12 군사 쿠데타를 주도하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력 진압하며 군사정권의 2인자 역할을 했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첫 대통령에 당선돼 북방 외교, 남북관계 개선 등을 추진하며 일정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재임 당시 수천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퇴임 이후 드러나면서 역대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전 전 대통령과 함께 구속되는 등 영욕의 세월을 보냈다. 사진은 노 전 대통령이 1988년 2월 국회에서 열린 제13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는 모습.
서울신문 DB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89세.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전립선암 수술, 소뇌 위축증과 천식 등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 왔다. 최근 병세가 악화돼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김대중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 이어 노 전 대통령까지 삶을 마감하면서 ‘1노(盧)3김(金)’ 시대도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살해당하면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신군부가 권력을 장악한 계기가 된 10·26 사태가 일어난 지 42년째 되는 날이다.

노 전 대통령은 1987년 6월 항쟁 직후 민주정의당 대선 후보로 ‘6·29 선언’을 발표해 대통령 직선제를 수용했고, 그해 12월 ‘보통 사람’을 슬로건으로 13대 대선에서 승리했다.

1932년 12월 4일 대구에서 태어난 노 전 대통령은 경북고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육군 9사단장이던 1979년 12월 12일 육사 11기 동기생인 전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하나회’ 세력의 핵심으로 군사쿠데타를 주도했다. 쿠데타 성공으로 신군부 2인자로 떠오른 뒤 수도경비사령관, 보안사령관을 거쳐 대장으로 예편, 정무2장관으로 정계 입문했다.

초대 체육부 장관,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 민정당 대표를 거치면서 군인 이미지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5공 말기 전 전 대통령의 후계자로 부상, 1987년 6월 10일 민정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 직선제 개헌으로 정권교체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양김(김대중·김영삼) 분열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당선됐다. 재임 기간 88서울올림픽 개최와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북방외교 등의 성과를 냈다.

말로는 좋지 못했다. 퇴임 후 12·12 주도와 5·18 광주 민주화운동 무력 진압, 수천억원 규모의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전 전 대통령과 함께 수감됐고 법원에서 징역 17년형과 추징금 2600억여원을 선고받았다. 1997년 12월 김영삼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석방됐지만 추징금 미납 논란에 시달리다가 2013년 9월 뒤늦게 완납했다.

노 전 대통령은 별세 전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 및 저의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고 유족 측은 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옥숙 여사와 딸 소영, 아들 재헌씨가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21-10-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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