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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난민촌 이슬람학교서 괴한 총격…“7명 사망”

방글라데시 난민촌 이슬람학교서 괴한 총격…“7명 사망”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10-22 17:37
업데이트 2021-10-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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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라이벌 조직 간 다툼”

방글라데시 로힝야족 난민 캠프에서 경계 활동 중인 경찰. AFP 연합뉴스
방글라데시 로힝야족 난민 캠프에서 경계 활동 중인 경찰. AFP 연합뉴스
방글라데시 남부 콕스바자르의 로힝야족 난민캠프 내 마드라사(이슬람 학교)에서 총격이 발생, 최소 7명이 사망했다.

22일(현지시간) 다카트리뷴 등 현지 언론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 콕스바자르 우크히야 지역의 이슬람 학교에서 괴한들이 민간인을 향해 총격을 가하면서 흉기도 휘둘렀다.

4명이 현장에서 즉사했고, 3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사제 무기를 가진 총격범 1명을 검거했다. 이후 추가 병력을 보내 현장 수습과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총격 사건은 로힝야족 라이벌 조직 간의 다툼으로 인해 빚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콕스바자르 지역에 사는 로힝야족 난민의 수는 현재 약 1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의 로힝야족 난민 캠프. AP 연합뉴스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의 로힝야족 난민 캠프. AP 연합뉴스
2017년 미얀마의 로힝야족 약 75만명이 군 소탕 작전 등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피신, 기존 로힝야족 난민이 주로 살던 콕스바자르에 정착하면서 대규모 난민촌이 형성됐다.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정부는 그간 여러 차례 송환을 시도했지만, 로힝야족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송환 작업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방글라데시 정부는 밀집 해소를 위해 외딴 섬에 주거 시설을 마련, 약 10만명의 난민 이주를 추진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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