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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총파업 강행…“코로나 상황인데” 시민들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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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10-20 16:36 지역별뉴스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14개지역 동시 진행, 시민들 “코로나 확산 불안하다” 호소

10·20 민주노총 총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이 20일 서울 서대문역 네거리 도로에서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철폐 비정규직 철폐, 모든 노동자의 노조활동 권리 쟁취’ 등을 주장하며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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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0 민주노총 총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이 20일 서울 서대문역 네거리 도로에서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철폐 비정규직 철폐, 모든 노동자의 노조활동 권리 쟁취’ 등을 주장하며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이 20일 총파업을 강행하고 전국 곳곳에서 파업대회를 열었다.

상당수 시민들은 코로나19 와중에 집단행동에 나선 민노총에 곱지않은 시선을 보냈다.

민노총은 이날 10.20 총파업 투쟁과 총파업 대회를 서울을 포함한 전국 14개 지역에서 동시 개최했다. 이들은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철폐·비정규직 철폐, 모든 노동자의 노조 활동 권리 쟁취, 돌봄·의료·교육·주택·교통 공공성 쟁취, 산업 전환기 일자리 국가책임제 쟁취 등을 내세웠다.

창원시청 광장에서 열린 경남지역 총파업대회에는 민노총 조합원 2800명(경찰 추산)이 모였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노동법 밖 차별받는 비정규직 노동자, 무너지는 지역상권에 절망하는 영세상공인 등 소수자들 목소리와 함께 우리 노동자는 현장을 멈추고 거리와 광장, 골목을 메울 것”이라고 선포했다.

민노총 강원본부가 춘천 도심에서 개최한 결의대회에는 조합원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5년간 한국 사회 불평등은 심화됐고, 노동자와 민중의 삶은 더욱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어 더는 불평등 체제에서 인내하며 살아갈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주체육관 앞에서 진행된 충북지역 총파업대회에는 7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했다.

청주시 등 몇몇 자치단체들이 사전에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했고, 경찰이 현장에서 해산명령을 내렸지만 조합원들은 1시간이 넘도록 행사를 이어갔다. 방역당국은 집회 주도자와 참여자를 형사 고발하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경찰은 집시법과 감염병예방법등 관련법에 따라 신속하게 수사해 주최자 등 불법행위 가담자 등을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청주에 사는 김모(49)씨는 “코로나19로 온국민이 힘든데, 집회를 자제해야 하는거 아니냐”며 “특히 청주는 하루에 확진자가 수십명씩 나오고있어 더욱 불안하다”고 걱정했다. 대학생 단체인 신전대협은 지난 18일 대학 곳곳에 민노총을 비난하는 대자보를 부착했다.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민노총은 110만 노조원을 바탕으로 무소불위의 정치권력으로 자리 잡았다”며 “온 국민이 거리두기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민노총이 대규모 집회를 열고자 한다. 민노총은 민폐노총이 됐다”고 주장했다.

한 자영업자는 “‘위드코로나’라는 새로운 희망이 기다리고 있는 시점에는 더욱 조심해야 하는데 걱정”이라며 “이런 중요한 시기에 코로나 확산이 우려되는 대규모 집회를 여는 것은 이해할수 없다”고 비난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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