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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반장’ 최불암, 50년만에 형사국장으로 승진했어요

‘수사반장’ 최불암, 50년만에 형사국장으로 승진했어요

입력 2021-10-20 16:07
업데이트 2021-10-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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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하나(가운데)씨가 2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명예경찰 위촉식에서 명예 순경에서 명예 경장으로 승진 위촉된 뒤 원로 배우 최불암(왼쪽)씨, 김창룡 경찰청장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경찰청 제공
배우 이하나(가운데)씨가 2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명예경찰 위촉식에서 명예 순경에서 명예 경장으로 승진 위촉된 뒤 원로 배우 최불암(왼쪽)씨, 김창룡 경찰청장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경찰청 제공
드라마 ‘수사반장’에 출연했던 배우 최불암(81)씨가 명예 치안감으로 승진하면서 초대 명예 형사국장에 위촉됐다. 최씨가 경감 계급으로 명예 경찰관에 위촉된 지 50년 만의 일이다.

경찰청은 ‘경찰의 날’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명예경찰 위촉식을 열고 최씨를 명예 치안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1970~1980년대 인기 드라마 수사반장에 출연해 각종 사건을 해결하는 반장 역할을 맡은 것을 계기로 1972년 명예 경감에 위촉됐다. 이어 1977년 경정, 2012년 총경에 이어 2018년 명예 경무관까지 승진했다.

최씨는 21일과 오는 28일 대한민국 경찰 수사 이야기를 담은 MBC TV 다큐멘터리 ‘다큐프라임-수사반장’을 통해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최씨는 “‘수사반장’에 출연한 이후 50여년간 경찰 수사에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음을 체감한다”면서 “초대 명예 형사국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과 소통하는 경찰의 모습을 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최씨를 포함해 총 10명의 인사가 승진·신규 위촉됐다. ‘시그널’, ‘유령’ 등 여러 수사극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는 명예 과학수사팀장(경감)으로 새로 위촉됐고, 산악인 엄홍길 대장은 명예 경찰특공대장(경정)으로 신규 위촉됐다. 경찰을 소재로 한 시리즈 드라마 ‘보이스’에 출연한 배우 이하나씨는 명예 112상황팀장으로 위촉되면서 명예 순경에서 경장으로 승진했다.

경찰은 1967년부터 경찰의 날을 기념해 경찰행정 발전에 공로가 인정되는 국민을 명예 경찰관으로 위촉하고 있다. 현재 140명이 활동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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