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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이후 출생자, 모더나 중단” 유럽 소식에…접종 기피↑[이슈픽]

“1991년 이후 출생자, 모더나 중단” 유럽 소식에…접종 기피↑[이슈픽]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10-19 20:50
업데이트 2021-10-1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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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모더나 부작용 발생하자 투여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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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2021.6.21 경희의료원 제공
21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2021.6.21 경희의료원 제공
18∼49세 대상자 기피 현상
청장년층 “2차 맞아도 되나”


유럽 일부 국가에서 10, 20대 젊은 층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시민들 사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8~49세 청장년층의 경우 모더나 접종 대상자들이 많은 탓에 2차 접종을 꺼리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1차 접종 후 장기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낀 사람들은 2차를 접종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8일 기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총 32만3018건이다.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모더나 백신이 0.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얀센 0.58%, 아스트라제네카 0.52%, 화이자 0.36%다.
모더나 백신 탈모 부작용 호소
모더나 백신 탈모 부작용 호소 연합뉴스
유럽 모더나 접종 중단…청장년층 “2차 맞아도 되나”
최근 스웨덴과 덴마크 등 일부 유럽국가에서는 10, 20대 접종 대상자들에게 모더나 백신 투여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외신들은 스웨덴 보건당국이 1991년 이후 태어난 사람들에 대해 모더나 백신 투여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덴마크의 경우도 18세 미만을 대상으로 하는 모더나 백신 접종을 중단하기로 했다.

모더나 백신을 맞은 젊은 층에서 심근염과 심막염 등 부작용이 발병할 수 있다는 게 이번 판단의 배경이다. 미국 FDA도 청소년 긴급사용 승인을 연기하는 등 안전성 이슈가 제기되고 있다.

국내에선 그동안 공급 난항을 겪다가 최근 모더나 백신이 많이 접종되면서 이상반응 호소 사례가 늘고 있다.

현재 1차로 모더나를 접종한 사람은 2차 접종 때도 모더나 백신만 가능하다. 교차접종이 인정되는 경우는 1차 아스트라제네카에서 2차 화이자로의 교차밖에 없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접종 후 부작용 관련 청원글이 이어지고 있다. 사망, 뇌출혈 같은 중증 사례를 비롯해 탈모 등 다양한 부작용이 제기되는 모습이다.

13일엔 군산에서 40대 가장이 모더나 1차 접종 후 나흘 만에 숨졌다며 인과관계를 밝혀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간미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저혈압이 왔다고 호소했다. SNS 캡처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간미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저혈압이 왔다고 호소했다. SNS 캡처
“살아는 있습니다만”…간미연, ‘최저61’ 저혈압 호소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간미연은 모더나 백신 접종 후 저혈압이 왔다고 호소했다.

간미연은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살아는 있습니다만”, “힘들다”는 글을 게재했다.

공개한 혈압 측정기 사진에서 간미연의 혈압 수치는 최고 84, 최저 61로 저혈압이었다.

최근 의료기관 잔여백신으로 풀리는 물량 대부분이 ‘모더나’ 백신으로 확인되면서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에서 다양한 이상반응 사례에 대한 ‘국내 데이터’를 마련하는 동시에 2차 접종이 어려운 사람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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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위해 준비된 모더나 백신
접종 위해 준비된 모더나 백신 2021.10.1 연합뉴스
정부 “국외 동향 모니터링 통한 정보수집 단계”
정부는 해외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국외 모더나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과 부작용 등 전반적인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상황을 관찰하고 있는 단계”라며 “전반적인 모니터링 강화와 분석 뒤에 추후 단계로 넘어가겠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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