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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방화 추정 화재로 4명 숨져…현장서 흉기·인화물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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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10-19 20:30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112신고 전화에 다투는 소리와 비명

19일 충남 청양군 화성면 장계리 화성농공단지 내 한 컨테이너에서 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이 화재 현장에서 시신 3구가 심하게 훼손된 채 발견됐고, 다른 1명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2021.10.19

▲ 19일 충남 청양군 화성면 장계리 화성농공단지 내 한 컨테이너에서 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이 화재 현장에서 시신 3구가 심하게 훼손된 채 발견됐고, 다른 1명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2021.10.19

19일 충남 청양군 화성면 장계리 B사의 사무실용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졌다.

화재현장에서 흉기와 인화성 물질이 발견됐고, 112신고 접수때 다투는 소리가 들린 점 등으로 봐서 방화와 타살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충남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6분쯤 청양군 화성면 장계리 화성농공단지 내 한 컨테이너에서 불이 난 것을 경찰이 목격하고 119에 알렸다.

경찰은 누군가 다투는 듯한 소리가 들리는 112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상황이었다.

청양경찰서 관계자는 “누군가 경찰에 신고를 해왔는데 말은 하지 않고 ‘악,악’하는 비명소리만 들렸다”면서 “이후 신고자에게 연락을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직원들이 갈등 끝에 싸우는 과정에서 불이 났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41명과 장비 15대를 동원해 불을 껐다.

컨테이너 안에서는 3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시신은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밖에 쓰러져 있던 1명은 전신 화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닥터 헬기를 이용해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B사는 곡물을 담는 적재함 등을 만드는 회사로 화성농공단지에 공장을 건설하는 중이었다.

경찰은 사망자들의 신원 파악에 나서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방화 가능성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청양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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