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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구 앞 달고나하며 싱글벙글…인도네시아 ‘오징어 게임’ 카페 성황

총구 앞 달고나하며 싱글벙글…인도네시아 ‘오징어 게임’ 카페 성황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10-18 18:03
업데이트 2021-10-1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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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자체 제작으로 최고 인기…27일간 1억 1100만회 재생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등장한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주제로 한 카페에서 드라마 속 복장을 입은 카페 웨이터들이 달고나를 나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등장한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주제로 한 카페에서 드라마 속 복장을 입은 카페 웨이터들이 달고나를 나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인도네시아에 한국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주제로 한 카페가 등장해 성황이다.

로이터 통신은 18일 네온 불빛으로 치장된 어두운 방 안에서 손님들은 검은색 마스크를 한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게임진행자 역할 복장을 한 직원들의 안내를 받게 된다고 소개했다.

카페 직원들은 장난감 총을 들고 손님을 방 끝으로 안내하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손님들은 드라마 속 9가지 게임을 모두 즐기기 위해 서두르지만, 한국어로 된 명령에 당황하기도 한다. 카페 손님들은 게임에 모두 이기더라도 드라마와 달리 456억원의 상금은 받을 수 없다.

16살의 카페 손님 제니퍼는 “모든 카페가 진짜 드라마 세트를 흉내내어 만들어지진 않는다”면서 “이 카페는 독특하고 흥미로워 모든 손님들이 오징어 게임이 얼마나 긴박한지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주제로 한 카페에서 손님들이 달고나 게임을 즐기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인도네시아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주제로 한 카페에서 손님들이 달고나 게임을 즐기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스트로베리(딸기)’란 이름의 이 카페에는 매일 200여명 이상의 손님이 몰려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달고나 게임을 즐긴다. 카페 수입은 드라마의 방영 이후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스트로베리 카페의 주인인 푸트라 프리야디(39)는 “카페에 ‘오징어 게임’을 주제로 한 이벤트를 하기 전에는 단체활동 제한때문에 수입이 급감했다”면서 “활동 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이벤트를 시작하자 수입이 바로 증대했다”고 설명했다.

‘오징어 게임’은 27일간 1억 1100만회 재생되며 그동안 미국 넷플릭스사가 자체 제작한 작품 가운데 가장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 한류 팬이 많은 인도네시아에서 ‘오징어 게임’은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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