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대장동 핵심’ 남욱 귀국 즉시 인천공항서 체포…‘몸통’ 입 열까

‘대장동 핵심’ 남욱 귀국 즉시 인천공항서 체포…‘몸통’ 입 열까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10-18 06:15
업데이트 2021-10-18 06:1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대장동 키맨’ 남욱 변호사 귀국
‘대장동 키맨’ 남욱 변호사 귀국 미국에 체류 중이던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1.10.18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18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즉시 검찰에 체포됐다.

남 변호사는 이날 오전 5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 대기하고 있던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남 변호사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체포영장으로 신병을 확보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오전 5시 44분쯤 검찰 직원과 함께 입국 게이트에 모습을 드러낸 남 변호사는 각종 질문에 “죄송하다”는 한 마디만 남긴 채 호송차까지 이동하는 내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미지 확대
인천공항에서 검찰에 체포된 남욱
인천공항에서 검찰에 체포된 남욱 미국에 체류 중이던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검찰 수사관에 체포돼 공항을 떠나고 있다. 2021.10.18
연합뉴스
당초 남 변호사의 변호인단과 검찰은 19일쯤 출석해 조사받는 것으로 일정을 조율해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찰 내 기류가 바뀌면서 곧장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만큼 제기된 의혹을 강도 높게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남 변호사는 2009년부터 정영학 회계사와 대장동 개발 사업에 뛰어든 인물이다.

화천대유 대주주인 전직 기자 김만배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이른바 ‘대장동 4인방’ 중 한 명이다.
이미지 확대
‘대장동 키맨’ 남욱 변호사 귀국
‘대장동 키맨’ 남욱 변호사 귀국 미국에 체류 중이던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1.10.18
연합뉴스
그는 2009년 하반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장동 공영개발을 추진하자 이를 민간개발로 바꾸게 도와달라는 부동산개발 시행사 측 부탁과 함께 8억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2015년 기소됐다가 무죄를 받았다.

기소되기 전인 2014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대장동 사업을 민관 합동 개발로 바꾸면서 김만배씨와 함께 개발사업 시행사에 참여했다.

남 변호사는 천화동인 4호를 통해 1007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이미지 확대
경기 성남시 대장동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14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 서관 입구로 들어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김만배 씨는 지난 12일 755억원 상당의 뇌물공여 혐의와 1100억원대의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55억원대의 횡령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에 의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2021. 10. 14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경기 성남시 대장동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14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 서관 입구로 들어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김만배 씨는 지난 12일 755억원 상당의 뇌물공여 혐의와 1100억원대의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55억원대의 횡령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에 의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2021. 10. 14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그는 이번 의혹이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직전인 9월 중순 미국으로 출국해 해외 도피라는 눈길을 받았다. 그러나 외교부가 여권 무효화 등으로 압박을 가하면서 결국 이날 귀국했다.

남 변호사는 귀국 전 현지에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사실상 모든 책임을 김만배씨와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돌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