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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5번째 ‘언팩’ 여는 삼성전자…2년 새 총 9번 개최

올해만 5번째 ‘언팩’ 여는 삼성전자…2년 새 총 9번 개최

한재희 기자
입력 2021-10-16 14:00
업데이트 2021-10-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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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언팩 개최하는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파트2’ 초청장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언팩 파트2’ 초청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최근 2년 사이 9번의 ‘언팩’(신제품 공개행사)을 치르고 있다.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지난해 1월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 ‘수장’에 오른 뒤 삼성전자가 언팩을 통해 온라인 마케팅에 힘을 주고 있는 모양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삼성 갤럭시 언팩 파트2’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언팩에서는 지난 8월 공개한 삼성전자의 폴더블(접히는)폰 신작인 갤럭시Z플립3의 ‘비스포크 색상’ 제품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사용자 맞춤형으로 색상이나 디자인을 제공하는 ‘비스포크 가전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것이 갤플립3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개성과 디자인을 중요시하는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 고객들을 집중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올해만 5번째 언팩을 개최하게 된다. 지난 1월에는 갤럭시S21, 3월에는 갤럭시A72·A52, 4월에는 갤럭시북프로와 갤럭시북프로360, 8월에는 갤럭시Z폴드3·플립3의 모바일 언팩이 있었다.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해에도 언팩이 4번 있었다. 보통 상하반기에 한번씩 언팩을 진행해 온 삼성전자가 최근 2년간은 평소의 두 배가 넘는 총 9번의 언팩을 개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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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출시… “700만대 목표”
27일 출시… “700만대 목표”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11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폴더블(접히는)폰 신제품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언팩이 대폭 늘어난 것은 코로나19의 영향이 크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전세계적으로 심각해지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갤럭시S20과 갤럭시Z플립의 언팩을 마지막으로 오프라인 언팩을 중단했다. 대신 온라인 언팩을 자주 열어서 온라인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 쪽으로 전략을 틀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노트북 제품을 대상으로 하는 언팩도 열고, 이례적으로 갤럭시A 시리즈를 대상으로 언팩을 개최하기도 했다.
전작보다 4배 커진 갤럭시Z플립3의 커버 디스플레이.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전작보다 4배 커진 갤럭시Z플립3의 커버 디스플레이.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언팩을 자주 열다보니 오는 20일 오후 11시에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 파트2’는 공교롭게 애플의 언팩과 하루 차이로 일정이 잡혔다. 애플은 오는 19일 오전 2시에 언팩을 진행한다고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애플 노트북 중 상위 기종인 맥북 프로의 새 모델이 2016년 이후 5년 만에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개 제품이 다르긴 하지만 언팩 시기가 비슷해 서로 상대방에게 주목도를 빼앗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애플의 신작 스마트폰 아이폰13가 최근 출시된 가운데 삼성전자로서는 ‘갤럭시 언팩 파트2’를 통해 갤플립3의 인기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으로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인 데다가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하는 창구도 온라인으로 많이 옮겨간 상황”이라며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온라인 언팩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이제 일반화됐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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