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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3만명 20일 총궐기 예고… 같은 날 민주노총도 50만명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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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10-08 03:02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15일 거리두기 재연장 땐 강경 대응 경고
영업시간·인원 제한 조건 없는 철폐 촉구

민주노총, 코로나 시기 해고금지 등 요구
국무총리에 노동자 권리보장 토론 제안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인근 세종로공원에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의 농성 천막이 설치돼 있다. 7일 새벽 기습적으로 천막을 친 자대위는 영업제한 조치를 완화하지 않으면 오는 20일 총궐기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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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인근 세종로공원에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의 농성 천막이 설치돼 있다. 7일 새벽 기습적으로 천막을 친 자대위는 영업제한 조치를 완화하지 않으면 오는 20일 총궐기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QR코드 인증 안 받고 방역에 협조하지 않겠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이 오는 20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정부가 영업 제한을 풀어 주지 않으면 방역지침을 따르지 않겠다는 강경 방침을 밝힌 것이다. 20일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총파업 투쟁에 나서기로 한 날이어서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감염병예방법에 어긋나는 불법 집회·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자영업 종사자를 외면하고 거리두기 재연장을 발표한 방역 당국을 더는 신뢰할 수 없다”며 “20일 총궐기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위에는 비대위 소속 자영업자 3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대위는 “방역 당국이 이제라도 ‘위드 코로나’를 검토하는 것은 다행이지만 하루 버티기도 버거운 자영업자들의 위태로운 환경에 대한 고민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며 “차량시위 등 평화적인 방법으로 대화를 이어 갔지만 이조차 불법으로 간주하는 정부 때문에 폭도로 변해 가는 자영업주들을 저지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이 오는 15일 거리두기 방침 발표 때에도 자영업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QR코드 인증을 보이콧하고 방역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게 비대위의 입장이다. 이들은 “(정부는) 20일 총궐기를 통해 선했던 자영업자들이 불타오르는 광경을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업시간 및 인원 제한의 조건 없는 철폐와 온전한 손실 보상 등을 요구하는 비대위는 이날 새벽 정부서울청사 인근 세종로공원에 천막을 기습 설치하고 무기한 1인 릴레이 농성에 돌입했다. 이창호 비대위 공동대표는 “다른 자영업 단체들도 총궐기 참여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도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준비는 끝났다”며 강행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은 “민주노총은 20일 5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총파업 투쟁에 돌입한다”며 “5대 핵심 의제와 15대 요구안을 중심으로 3대 쟁취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비정규직 철폐 및 노동법 전면 개정 ▲코로나19 재난시기 해고금지 등 일자리 국가 보장 ▲국방예산 삭감 및 주택·의료·교육·돌봄 공공성 강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또 김부겸 국무총리를 향해 노동자 권리 보장을 위한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경찰은 20일 가용 경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집결을 차단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2021-10-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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