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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날’ 마린원 타고 마라도함 도착한 文…‘피스메이커’ 상륙작전 시연

‘국군의날’ 마린원 타고 마라도함 도착한 文…‘피스메이커’ 상륙작전 시연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21-10-01 16:56
업데이트 2021-10-0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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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첫 해병대 주관

제73주년 국군의날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찾은 곳은 해병대 1사단이 있는 경북 포항 영일만 해상의 마라도함이었다. 해병대 주관으로 국군의날 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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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날 행사, 공중전력 시범
국군의날 행사, 공중전력 시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1일 경북 포항 영일만 해상 마라도함에서 열린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공군?해군 공중전력 시범이 펼쳐지고 있다. 2021.10.1 연합뉴스
‘국민의 군대, 대한강군’을 주제로 열린 행사는 다양한 첨단 무기와 전력들을 동원해 시연함으로써 정예 강군으로 도약하려는 국군의 의지를 표현했다. 특히 이날 행사가 진행된 마라도함(LPH·1만 4500t급)은 해군의 두 번째 대형수송함으로, 이달 작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1호기 ‘마린원’을 타고 해병 항공점퍼 차림으로 마라도함에 내린 문 대통령은 해병 1기이자 6·25 참전용사인 이봉식 옹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하자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무적 해병’의 친필을 직접 받으신 이봉식 님께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며 예우를 다했다. 축사에서는 2018년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장병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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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 기념식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국군의 날 기념식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일 경북 포항 영일만 해상 마라도함에서 열린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마린온 헬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1.10.1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최첨단 국방과학기술을 강조하며 “국가우주개발 시대를 열기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사이버전 체계, 정찰위성, 우주발사체용 고체추진기관 기술 역시 거침없이 발전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방위태세를 강조하며 “오직 우리 군 전력으로만 ‘피스메이커’ 상륙작전을 국민들께 선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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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맞춰 나는 블랙이글스
열 맞춰 나는 블랙이글스 9월 30일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서 열린 제73주년 국군의날 기념행사 미디어데이에서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가 날고 있다. 2021.10.1 연합뉴스
육·해·공군·해병대의 ‘피스메이커’ 합동상륙작전 시연에서는 해군의 해상초계기 P-3C와 ‘피스아이’로 불리는 공군의 E-737 항공통제기가 도구해안 상공을 가르며 나타난 데 이어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일명 시그너스)와 전술정찰기 RF-16, 핵심 표적에 나선 F-35A·F-15K 전투기가 차례로 등장했다. 이어 KAAV 48대와 고무보트(IBS) 48척, 공기부양정 2척의 해상 돌격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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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란탄 쏘는 헬기
교란탄 쏘는 헬기 9월 30일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서 열린 제73주년 국군의날 기념행사 미디어데이에서 헬기가 열추적 교란탄인 플레어를 쏘고 있다. 2021.10.1 연합뉴스
도구해안에 상륙한 800여 명의 해병대원이 함성을 지르며 전방으로 달려가 대형 태극기를 게양했으며, 아파치(AH-64) 공격헬기와 수리온, 치누크, 블랙호크 등의 기동헬기가 공중에서 화력 지원으로 엄호했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과 도구해안의 목표 지역을 확보한 제병지휘부가 마라도함에 있는 문 대통령에게 경례하면서 행사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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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우수부대 표창 수여
문재인 대통령, 우수부대 표창 수여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경북 포항 영일만 해상 마라도함에서 열린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우수부대로 선정된 육군 제51보병사단에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2021.10.1/뉴스1
이날 기념식에서는 해병대 사령부 김정수 소령이 현역 군인으로는 2011년 아덴만 여명작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화랑무공훈장을 받는 등 연평도 포격전 유공자 18명이 훈장과 포장을 받았다. 또 아프가니스탄 조력자들과 가족들을 안전하게 한국으로 데려온 ‘미라클’ 작전과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군 5공중기동비행단이 특별 부대표창을, 그 밖의 11개 부대가 대통령 표창을 각각 받았다. 아울러 육군 산악여단, 해군 해상초계기대대, 공군 탄도탄감시대대, 해병대 항공단 등 올해 창설되는 4개 부대에 부대기가 수여됐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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