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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국무위원 선출… ‘대남·대미정책 핵심’ 공식화

김여정, 국무위원 선출… ‘대남·대미정책 핵심’ 공식화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21-09-30 22:34
업데이트 2021-10-01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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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 종전선언 국면 염두 둔 임명 해석
대미정책 주도했던 최선희는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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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 2일 회의에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보선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2021.9.30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지난 29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 2일 회의에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보선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2021.9.30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한반도 정세의 중요한 국면마다 존재감을 드러냈던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국무위원회 위원에 올라 대남·대미 정책과 관련, 핵심적이고 실질적인 권한을 갖게 됐다.

3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전날 최고인민회의 2일차 회의에서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국무위원회는 북측 국가 최고 정책지도기관으로, 우리로 치면 정부 부처 장관에 임명된 것이다.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라는 직함에도 사실상 대남·대미 업무를 총괄했던 그가 국무위원회에 데뷔하면서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김 부부장을 국무위원에 임명한 것은 향후 종전선언 국면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 부부장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남해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 친서를 전달하며 ‘한반도의 봄’의 물꼬를 틔우는 데 일조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6월부터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시작으로 ‘배드캅’을 자처하며 대남 공세를 총지휘했다. 지난 25일 김 부부장이 ‘개인적 견해’라고 밝힌 종전선언에 대한 평가와 대남 기조는 김 위원장의 시정연설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김 부부장이 국무위원에 진출하면서 그동안 국무위원회에서 대미 정책을 주도했던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물러났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21-10-0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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