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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10년 전 상비약 투쟁성금 중 3억 횡령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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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9-30 07:28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김대업 회장 “활동비로 가져간 것...감사도 문제없다고 해”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 장동석 회장이 29일 오후 대한약사회 1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년 전 ‘약권수호’를 위해 전국 약사들이 모은 성금 중 행방이 확인되지 않았던 3억원의 사용자 명단 및 근거를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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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 장동석 회장이 29일 오후 대한약사회 1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년 전 ‘약권수호’를 위해 전국 약사들이 모은 성금 중 행방이 확인되지 않았던 3억원의 사용자 명단 및 근거를 공개하고 있다.

대한약사회의 집행부 일부가 10년 전 의약품 편의점 판매를 저지하기 위해 약사들이 모금한 투쟁기금 중 3억원을 횡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약준모) 장동석 회장은 29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한약사회 1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하면서 “집행부의 공개 사과와 3억원의 반환, 윤리위원회를 통한 당사자들의 엄중한 처벌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공금 횡령으로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장 회장에 따르면 대한약사회는 2011년 의약품(가정용 상비약)의 약국 외 판매(편의점 판매)를 저지하기 위해 약사 회원들로부터 13억 200만원의 특별성금을 모았다. 이 중 10억원은 정부와 대한약사회가 협상을 타결한 2011년 11월 22일까지 사용됐고, 200만원은 차기 집행부 관리로 넘겨졌다. 그러나 나머지 3억원은 어디에 썼는지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장 회장은 “약준모가 대한약사회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투쟁이 종료된 2011년 11월 22일 이후부터 이듬해 7월 사이 김대업(현 대한약사회장) 당시 투쟁위원장을 비롯한 약사회 핵심 집행부 임원들이 수회에 걸쳐 3억원을 나눠 가졌다”면서 “현재 대한약사회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 핵심 임원들이 2011년 당시 집행부였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대한약사회 김 회장은 “몰래 가져갔거나 한 것은 없고 감사 과정을 거쳐 활동비로 가져간 것”이라면서 “감사까지 다 끝났고 현 감사도 그 내용에 대해 문제 없다고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2021-09-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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