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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분황사 당간지주, 보물 된다

경주 분황사 당간지주, 보물 된다

이순녀 기자
이순녀 기자
입력 2021-09-28 20:44
업데이트 2021-09-29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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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 분황사와 황룡사 사이에 있는 통일신라시대 유물 당간지주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경북유형문화재 ‘경주 구황동 당간지주’를 ‘경주 분황사 당간지주’로 이름을 바꿔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28일 밝혔다. 당간지주는 사찰 입구에 설치하는 깃발인 ‘당’(幢)을 걸기 위해 높게 세운 기둥(당간·幢竿)을 고정하는 지지체다. 통일신라시대 초기부터 사찰 입구에 본격적으로 조성됐다.

분황사 당간지주는 당간이 사라졌으나 제작 기법과 양식이 동일한 높이 3.7m 기둥 두 개와 당간을 받친 ‘귀부형 간대석’이 비교적 온전히 남아 있다. 귀부(龜趺)는 거북 모양 받침돌을 뜻하며, 간대석은 당간을 받치기 위해 아래에 놓는 단이다. 문화재청은 “현존하는 통일신라시대 당간지주 가운데 귀부형 간대석이 있는 유일한 사례로 국가지정문화재로서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보물로 지정된 경주 망덕사지 당간지주, 경주 보문사지 당간지주 등과 형태와 양식이 유사해 모두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2021-09-2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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