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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도 버티기 힘들어” 장제원, 아들 문제로 尹캠프 상황실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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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9-28 10:20 정치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이 지난 5월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혐의의 두번째 공판이 진행되는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7.28 연합뉴스

▲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이 지난 5월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혐의의 두번째 공판이 진행되는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7.28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2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종합상황실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아들인 래퍼 노엘(21·본명 장용준)이 지난 18일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음주측정을 요구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사건에 따른 사퇴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단 1분도 버티기 힘들었다”면서 “국민께 면목이 없고, 윤 후보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눈물로 날을 지새는 아내,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신 어머니, 가정은 쑥대밭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후보의 허락을 얻지 않고는 거취마저 결정할 수 없는 저의 직책에 불면의 밤을 보냈다”면서 “죄송하고 송구스럽지만 결국 후보의 허락을 얻지 못하고 캠프 총괄실장직을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방문했을 당시 장제원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1.7.30  연합뉴스

▲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방문했을 당시 장제원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1.7.30
연합뉴스

그는 직을 내려놓는 것이 후보에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며 “부족한 제게 아낌 없는 신뢰를 보내준 윤 후보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백의종군하면서 윤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응원하겠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제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면서 “죄를 지은 못난 아들이지만 그 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국민과 저를 키워주신 지역주민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아들 문제로 尹캠프 상황실장 사퇴 장제원 페이스북

▲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아들 문제로 尹캠프 상황실장 사퇴
장제원 페이스북

노엘은 지난 18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 사거리에서 벤츠를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노엘은 무면허 상태였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아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및 무면허 운전,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현행범 체포됐다.

그는 2019년 9월 음주운전 및 운전자 바꿔치기(범인도피교사)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6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아 아직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자신의 최신 발매곡에 혹평을 단 네티즌을 향해 “재난지원금 받으면 좋아서 공중제비 도는 ××들이 인터넷에선 ×× 쎈 척하네”라는 반응을 보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경찰관 폭행 사건 이후 장 의원은 캠프 상황실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지만 윤 전 총장이 장 의원의 사퇴 의사를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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