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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군, 광주공항 군공항 연계이전 방침에 반발

전남 무안군, 광주공항 군공항 연계이전 방침에 반발

최치봉 기자
입력 2021-09-24 13:59
업데이트 2021-09-2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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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군이 24일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과 관련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번에 고시된 공항개발 종합계획에는 무안·광주 민간공항 통합시기를 광주 군 공항 이전과 연계시키는 내용이 담겨있다.

김산 전남 무안군수는 이날 낸 성명에서 “민간공항 통합과 전혀 별개인 군 공항 이전을 국방부도 아닌 국토부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포함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무안공항 활성화라는 본연의 목적은 사라지고 지역 간 갈등과 분열만 키운 잘못된 행정 사례로 남을 것이다”고 비난했다.

그는 “국토부 고시는 무안군민을 아프게 찌르는 주머니 속의 송곳과 같다”며 “우리 군민들이 더 강력하게 군 공항 이전 저지에 나설 것이다”고 경고했다

특히 무안공항 자생적 활성화 의지를 어느 때보다 강하게 드러내며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광주 민간공항 이전에만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김 군수는 “무안국제공항은 코로나로 현재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이용객이 연평균 74% 증가하는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며 “최근 여행업이 정상화를 위한 잰걸음을 하는 등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한 대외 여건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무안공항은 KTX 경유·활주로 연장·공항 편의시설 확충 등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활성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필요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지금을 무안국제공항 자생적 발전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전남지역 사회단체도 반발에 가세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광주공항 이전을 둘러싸고 광주·전남의 갈등이 심화할 조짐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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