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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수도권 최대 모임인원 다시 6명으로

내일부터 수도권 최대 모임인원 다시 6명으로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9-23 06:26
업데이트 2021-09-23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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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가정 내 모임 8명’서 24일부터 원래 기준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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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마지막 날, 다시 일상으로 향하는 차량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다시 일상으로 향하는 차량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상(왼쪽)·하행선 위로 불을 켠 차들이 지나고 있다. 2021.9.22 연합뉴스
추석 연휴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가정 내 8인까지 허용됐던 최대 모임인원 기준이 연휴가 끝남에 따라 24일부터 다시 6명으로 줄어든다.

검사 건수가 줄어든 연휴에도 지난주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나흘 연속 ‘요일 최다’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연휴 동안 대규모 인구 이동 이후 코로나19 유행 추이도 주목된다.

저녁시간대 접종완료자 4명 포함 최대 6인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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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마지막 날 ‘경복궁 나들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경복궁 나들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이 나들이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2021.9.22 뉴스1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주일간 한시적으로 시행된 ‘가정 내 8인 가족모임’ 조치가 이날로 종료된다.

그 동안 수도권 등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예방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가정 내 가족모임이 가능했지만 24일부터는 이 조치가 중단된다.

이에 따라 최대 모임인원은 다시 6명으로 줄어든다.

4단계 기준상 1차 접종자나 미접종자는 오후 6시 이전에는 4명, 그 이후에는 2명까지만 만날 수 있는데 접종 완료자가 낮 시간대는 2명, 저녁시간대는 4명까지 합류하는 방식으로 6인 모임이 가능하다.

신규확진 오늘 1800명대 안팎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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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달라진 서울역 추석연휴 풍경
코로나로 달라진 서울역 추석연휴 풍경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22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귀경객들을 비롯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1.9.22
뉴스1
이날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720명이다.

직전일(1729명)보다는 9명 줄었지만 이틀 연속 1700명대다.

매주 수요일을 기점으로 확진자 수가 전일 대비 400~600명씩 급증하며 2000명을 넘는 최근 패턴과 달리 확진자 규모가 줄었지만, 이는 추석 연휴 동안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 어렵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603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541명보다 62명 많았다.

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1800명 안팎, 많으면 1800명대 초중반에 달할 전망이다.

감염 재생산지수 1.01→1.03…수도권이 유행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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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마지막날...코로나19 선별검사소 찾은 시민들’
‘추석연휴 마지막날...코로나19 선별검사소 찾은 시민들’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22일 서울 강남구 SRT수서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귀경객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20명 늘었다고 밝혔다. 2021.9.22
뉴스1
각종 방역지표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최근 1주간(9.12∼18) 전국 감염 재생산지수는 직전 주의 1.01보다 다소 높아진 1.03으로 집계됐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뜻한다.

최근 4주간 감염 재생산지수는 0.99→0.98→1.01→1.03으로 계속해서 상승하는 추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08, 비수도권이 0.90으로 수도권이 유행을 주도하는 상황이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전날 회의에서 “추석 연휴가 마무리돼 가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은 계속되고 있다”며 “연휴 전부터 지속되고 있던 수도권의 확산세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연휴 기간 이동량 증가로 인해 그동안 다소 정체상태를 보였던 비수도권의 방역상황도 다시 악화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진단검사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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