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만개한 내년 봄 개최 검토
광양시 대표 가을 행사인 광양전통숯불구이 축제가 올해도 열리지 않는다.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작년 코로나19 영향에 이어 3년 연속 광양읍 가을 축제가 취소됐다.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추진위원회는 17일 “코로나19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지역민에게 희망을 드리고자 기회를 검토했으나 국가적인 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벚꽃 명소로 자리 잡은 서천 벚꽃 만개 시기에 맞춰 내년 봄 숯불구이축제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홈페이지 제작을 통한 상시기구 운용, 문화원 주변을 비롯한 광양읍 전역 축제 개최, 서천변 급속 충전기 설치 등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내년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정은태 광양읍장은 “작년 연말이면 코로나19 상황이 끝날 것으로 보고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결의했는데 올해 역시 코로나로 모든 축제가 취소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정 읍장은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는 봄 축제가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