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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SLBM’ 생긴 날… 北 탄도미사일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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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9-16 09:06 국방·외교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中 왕이 방한 기간에 남북 각각 미사일
합참 “北, 동해상에 2발”… 靑 NSC 소집
美 “유엔 결의 위반”… 인도적 지원 차질

軍, 세계 7번째 SLBM 시험 발사 성공
文대통령 “北도발 확실한 억지력 될 것”
김여정 “文에 유감… 남북 파괴될 수도”

솟구친 SLBM… 400㎞ 비행  우리 군이 독자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15일 해군의 첫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에서 발사돼 수면 위로 솟구치고 있다. 충남의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종합시험장 앞바다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남쪽으로 약 400㎞ 날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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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솟구친 SLBM… 400㎞ 비행
우리 군이 독자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15일 해군의 첫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에서 발사돼 수면 위로 솟구치고 있다. 충남의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종합시험장 앞바다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남쪽으로 약 400㎞ 날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제공

한국이 서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한 15일 북한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다. 특히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 중이란 점에 눈길이 쏠린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면서도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을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15일) 낮 12시 34분과 39분쯤 북한 평안남도 양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면서 “발사체의 비행 거리는 약 800㎞, 고도는 60여㎞로 탐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발사는 우리 군이 자체 개발한 SLBM 시험발사 성공 직전 이뤄졌다. 이날 군 당국은 문재인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해군의 첫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에서 SLBM 발사 시험을 했다. 서해상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했으며, 영해상에 떨어뜨리기 위해 사거리 조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도산안창호함에 탑재돼 수중에서 발사됐고 목표 지점에 정확히 명중했다”면서 세계 7번째 SLBM 잠수함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 보유국인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외에 북한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시험발사를 지켜본 문 대통령은 “오늘 미사일 전력 발사 시험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것이 아니라 자체적인 미사일전력 증강 계획에 따라 예정한 날짜에 이뤄진 것”이라면서도 “미사일전력 증강이야말로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문 대통령의 ‘도발’ 언급을 문제 삼으며 “매우 큰 유감을 표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을 향해 “우몽하기 짝이 없다”며 비난하는가 하면, 남북 관계가 완전히 파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향후 북한의 내부 및 군사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각각 유선으로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미가 추진 중인 대북 인도적 지원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21-09-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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