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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사고’ 직후 해외 도피한 문흥식, 석 달 만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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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9-11 21:38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광주 학동 붕괴 참사와 관련해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해외로 도피한 문흥식 전 5·18구속부상자회장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자진 귀국한 후 경찰에 압송되고 있다. 2021.9.1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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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학동 붕괴 참사와 관련해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해외로 도피한 문흥식 전 5·18구속부상자회장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자진 귀국한 후 경찰에 압송되고 있다. 2021.9.11 뉴스1

광주 철거 건물 붕괴사고 직후 이권 개입 의혹을 받자, 해외로 도피한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이 90일 만에 체포되면서 경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문씨는 미국에서 항공기를 타고 이날 오후 5시 4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1일 학동 4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의 철거 공정·정비기반 사업 계약을 체결해준 대가로 억대의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로 전 5·18구속부상자회장 문흥식(61)씨를 붙잡아 광주로 압송 중이다.

문씨는 또 자신이 운영하는 재개발·재건축 대행업체(도시정비컨설팅 업체)로 조합과 계약을 맺고 돈을 챙기거나 조합장 선출에 관여한 의혹도 받는다. 경찰은 문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문씨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와 함께 금품을 나눠 받고 철거업체 선정에 개입한 공범을 우선 구속했다. 경찰은 인천공항경찰단과 공조해 이날 문씨를 체포하고 업체 선정·재개발 비위 분야 수사에 집중할 방침이다.

업체 선정·재개발 비위 분야에서 18명을 입건(1명 구속)한 경찰은 ▲ 브로커 공사 수주 과정 금품수수 행위 ▲ 수주업체 간 입찰 담합과 불법 재하도급 ▲ 재개발조합 자체의 이권 개입 ▲ 재개발사업 자체 비리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브로커에게 업체 알선을 대가로 금품을 건넨 업체들은 실제 해당 사업의 여러 공사를 따내, 수사의 초점이 계약 주체인 원청과 조합 측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원청인 현대산업개발 측은 철거 업체 선정 과정에서 브로커에게 돈을 건넨 2곳을 입찰에 참여시켰다.

원청은 결과적으로 2곳 중 1곳을 철거 하도급 업체로 선정했다. 탈락한 업체는 선정된 업체와 이면계약을 맺어 철거 공사에 참여했다. 현대산업개발의 공모가 의심되는 정황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공사비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서도 계약 주체인 조합과 함께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

이 밖에 해당 구역의 주요 하도급을 받아온 업체들은 각각 회사 이름 3~5개를 돌려쓰며 지분 쪼개기 형태로 참여하거나 컨소시엄 형태로 공동 참여한 정황이 확인됐다. 선정된 업체들은 공사를 불법 재하도급해 공사비 ‘후려치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
9일 광주 동구 학동에서 철거 작업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져 시내버스가 건물 잔해에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9명이 숨지는 등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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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광주 동구 학동에서 철거 작업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져 시내버스가 건물 잔해에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9명이 숨지는 등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수사본부 관계자는 “문씨의 신병처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원청, 조합, 하청업체 관계자 등 입건자들의 불법 행위와 각종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지난 6월 9일 오후 4시 22분 학동 4구역 재개발 철거 현장에서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이 무너져 승강장에 정차 중인 시내버스를 덮쳤다. 이로 인해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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