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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료원 혼수상태 코로나 중증환자 에크모 치료로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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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9-11 11:59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50대 여성, 폐기능 저하 산소포화도 급락
환자 피 뽑아 산소 공급후 다시 수혈
의식불명 40여일 만에 깨어나 새생명
“위중 상황서 보살펴준 의료진에 감사”

10일 코로나19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이씨(앞줄)가 성남시의료원에서 에코모 치료 통해 기사회생 4개월 여만에 건강하게 퇴원하며 의료진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전담간호사, 간병인,박준석 흉부외과 과장, 환자 남편. 성남시의료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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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코로나19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이씨(앞줄)가 성남시의료원에서 에코모 치료 통해 기사회생 4개월 여만에 건강하게 퇴원하며 의료진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전담간호사, 간병인,박준석 흉부외과 과장, 환자 남편. 성남시의료원 제공

코로나19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50대 여성이 성남시의료원에서 ‘환자의 혈액을 빼내 산소를 공급하여 다시 몸속으로 넣는’ 에코모 치료 통해 기사회생 4개월 여 만에 건강하게 퇴원해 화제다.

경기 성남시 산하 성남시의료원은 코로나19 중증 응급환자였던 이모(53세)씨를 의료진의 헌신과 노력으로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안산에 사는 이모(53·여)씨는 지난 5월 감기증세로 동네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거점전담병원인 성남시의료원에 입원했으나, 입원 3일만에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등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어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인공호흡기 치료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폐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혼수상태에 빠졌고, 체외막산소화장치, 즉 에크모(ECMO) 치료를 시행했다.

에크모란 환자의 폐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을 때 환자의 혈액을 빼내 산소를 공급하여 다시 채혈하는 기계순환호흡보조 장치이다.

격리 중환자실에서 에크모 치료를 시작한지 49일째 코로나 격리해제 될 수 있었고,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위해 일반중환자실로 이송되었다. 이후 에크모 시행 59일째 되는 날에 장치를 제거하였으며, 적극적인 호흡과 보행재활을 통해 산소없이 걸을 수 있는 상태로 퇴원하여 일상으로 복귀하게 됐다.

이씨는 “의료원에 들어온 것은 알겠는데 얼마만에 깨어났는지 기억도 안난다. 혼수상태에서 사경을 헤매다 완쾌되어 일상으로 돌라가게 돼 너무 좋다”며 “박준석 과장님과 주치의 선생님, 간호사 선생님 등 의료진들이 위중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보살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평생 잊지않고 살겠다”며 활짝 웃었다.

박준석 흉부외과 과장은 “환자는 코로나 19 감염이 급격히 악화되는 위중한 상태였으나, 다행히 성남시의료원에 에크모 장비와 운영팀이 갖추어져 있어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라며 “코로나19 판데믹과 같은 재난 상황에서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공공의료 네트워크를 육성하여 공적의료자원이 한국의료의 하나의 큰 축이 될 수 있도록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중의 의료원장은 “성남시의료원은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원 초기 에크모 장비를 도입했고, 이번 응급상황에 적극 대처할 수 있었다”라며 “시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종합병원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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