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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도끼 들고 제대한 군 후임 찾아간 선임…피해자 극단 선택

손도끼 들고 제대한 군 후임 찾아간 선임…피해자 극단 선택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9-10 21:57
업데이트 2021-09-1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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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부대 후임과 찾아가 금품 요구하며 협박

손도끼 든 군 동료…제대 일주일 만에 극단 선택
손도끼 든 군 동료…제대 일주일 만에 극단 선택 SBS 뉴스 캡처
제대 후 손도끼를 들고 후임을 찾아가 돈을 달라며 협박한 2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10일 충남 서산경찰서는 특수공갈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8일 오전 10시쯤 상근 예비역 후임이었던 B씨 주거지 인근으로 찾아가 폭언을 하며 금품을 요구하는 등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같은 부대 후임인 공범 C씨와 함께 B씨를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범행 당시 손도끼를 손에 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B씨는 A씨로부터 협박을 받은 같은 날 오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달 초 제대한 지 일주일 만이다.

지난달 8일 후임 C씨는 현장에서 긴급체포돼 군 경찰로 인계됐다.

하지만 현장에 함께 있었고, 숨진 김 씨를 지속적으로 괴롭힌 선임 A씨는 사망 이후 20여 일 뒤인 이달 초 뒤늦게 입건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C씨는 군 경찰에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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