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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친환경 선박 점유율 75% 만든다

2030년까지 친환경 선박 점유율 75% 만든다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21-09-09 22:20
업데이트 2021-09-10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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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자 재고용 등 기술 인력 8000명 양성
디지털 역량 높여 생산성 30% 향상키로

‘세계 1등 조선강국’ 재도약
‘세계 1등 조선강국’ 재도약 ‘K조선 비전 및 상생 협력 선포식’이 9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모형 LNG선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거제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정부가 내년까지 조선 분야 생산·기술 인력 8000명을 양성한다. 스마트 야드 등 디지털 기반 생산역량도 강화해 2030년까지 생산성을 30%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자율운항 선박의 시장점유율을 2030년 각각 75%, 50%까지 확대해 ‘세계 1등 조선강국’으로 재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이러한 내용의 ‘K조선 재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선박 세계 발주량은 지난해 2264만CGT(표준선 환산톤수)에서 올 1~7월 3021CGT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우리 조선업계가 42%에 달하는 선박을 수주해 13년 만에 최대 수주량을 기록했다. 특히 대형 컨테이너선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은 전체 발주량의 63%를, 액화천연가스(LNG)선을 비롯한 친환경 선박은 66%를 수주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 조선산업의 패러다임이 친환경·스마트화로 전환되면서 고부가가치·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K조선에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안정적인 인력 수급과 정책 마련에 총력을 다해 탄탄한 K조선 생산기반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마련한 전략 방안에는 인력 양성과 생산성 향상 등이 포함됐다. 우선 내년까지 생산·기술 인력 8000명을 양성하는 등 수주 이후 설계와 제작까지 원활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생산 역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정부는 퇴직자 재고용 기업에 채용장려금(월 30만~50만원)을 지급하고, 훈련비·인건비·4대 보험료를 고용노동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경남형 고용유지 모델’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한다.

인력 유지·복귀 지원과 함께 신규 채용자 인센티브(월 100만원) 신설, 인력양성 교육사업 확대로 내년까지 2600명을 양성하는 등 신규 인력 유입도 늘릴 예정이다. 또 기자재 생산공정 자동화, 로봇 용접 등 인력 부족 분야의 디지털화 등을 통해 생산역량도 강화한다. LNG선 같은 저탄소 선박의 핵심 기자재를 국산화·고도화하고, 수소선·암모니아선 등 무탄소 선박, 자율운항 선박 등에 대한 기술개발 방안도 마련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21-09-1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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