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시 산본로 군포경찰서 전경.
9일 경기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쯤 군포시 한 아파트 10층 A(74) 씨의 집 앞 복도에 A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딸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A씨는 목과 복부 등을 찔린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의 아파트 1층에서는 의붓딸 B(54) 씨가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인 출입이 없었던 점과 현장 증거 등을 토대로 B씨가 A씨를 살해한 뒤 창문을 통해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 모녀는 서로 따로 거주했고, 이날 만나기로 해 B씨가 A씨 집에 왔다가 다툼 끝에 범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A씨와 B씨의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