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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檢 개혁 때 뭐 했나” 이낙연 “분명한 수사권 남용”

추미애 “檢 개혁 때 뭐 했나” 이낙연 “분명한 수사권 남용”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민도 기자
입력 2021-09-07 21:46
업데이트 2021-09-08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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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구·경북 TV토론회

박용진 “기본소득 재원 어떻게 마련하나”
이재명 “예산의 3%에 불과, 충분히 가능”
정세균 “李지사, 오늘도 동문서답” 공격
김두관 “대선후보 부동산 현황 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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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7일 대구 TBC에서 열린 민주당 제20대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자가격리로 인해 앞선 토론에 화상으로 참여했던 정세균(왼쪽 두 번째) 후보는 이날 정오 격리가 해제됨에 따라 직접 스튜디오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박용진, 정세균,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후보. 대구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7일 대구 TBC에서 열린 민주당 제20대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자가격리로 인해 앞선 토론에 화상으로 참여했던 정세균(왼쪽 두 번째) 후보는 이날 정오 격리가 해제됨에 따라 직접 스튜디오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박용진, 정세균,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후보.
대구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오는 11일 대구·경북 지역 순회 경선을 앞두고 7일 대구·경북권(TK) TV 토론회에 출연해 격돌했다.

이날 TV 토론에서는 TK 지역 공약 토론도 이뤄졌지만, 주도권 토론에서는 충청권 과반 승리로 앞서나간 이재명 경기지사와 2위를 기록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한 날 선 공방이 이어졌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네거티브 공방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정책 위주 검증에 주력한 모습이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 전 대표에게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 발동 당시를 거론하며 “당시 당대표였던 이 후보는 왜 감사원의 정치적 감사와 윤석열의 정치 수사에 단호히 대처하지 않았느냐”고 쏘아붙였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제가 대표 시절 했던 발언을 보면 검찰에 관한 게 가장 많은 것으로 빅데이터 조사에도 나와 있다”면서 “분명 수사권 일탈이었고 용납될 수 없는 일이었다. 그 당시 청와대와 교감은 있었지만 그것이 옳지 않은 수사였고 수사권 남용이었다는 것은 변함없다”고 답했다.

추 전 장관은 “호랑이 잡으라고 호랑이굴에 혼자 밀어넣은 채 다들 팔짱 끼고 구경만 하는 꼴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용진 의원은 이 지사를 향해 “여러 차례 이 후보께 기본소득 재원이 어떻게 되느냐 물었는데 거울 보고 말하듯이 ‘나는 할 수 있다’는 말만 반복했다”면서 “계속 같은 말씀을 하시며 ‘못 하면 무능하다’고 하시는데 1대1 토론도 안 하신다고 했으니까 재원 마련 방안을 차분하게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 지사는 “우선 금액을 키워서 재정 조달이 어렵다고 말씀하시는 거 같은데 계산이 틀렸으니까 다시 해 보시라”면서 “두 번째로 첫해 19조원 마련하겠다는 건 일반회계 예산 630조원의 3% 정도에 불과해 충분히 가능하고, 그외 추가로 하는 건 탄소세, 토지보유세, 감면 조정을 통해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정세균 전 총리도 이 지사의 기본소득 재원 마련 방안을 지적하며 “역시 오늘도 동문서답한다. 25조원을 조세 감면하겠다는 게 그대로 유효한 것이냐, 아니면 철회하는 것이냐. 그것을 질문하는데 지금까지 답변이 없다”고 했다. 이어 “일관되게 답변을 안 해 준다”며 “정책적 질문이다. 네거티브하는 게 아닌데 여전히 회피 내지는 답변을 거부한다”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답변했는지 안 했는지는 우리 국민이 보고 판단하시겠죠”라고 말했다.

김두관 의원은 박 의원에게 대선 후보 부동산 보유 현황을 소상히 알리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이에 공감하면서 “윤희숙 의원 사퇴 건은 의회에서 처리하는 게 맞다”며 “다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부동산 의혹을 어물쩍 넘어갈 생각을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2021-09-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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