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고 몸 상태 안좋았다” 주장
중앙선을 침범해 추돌사고를 낸 70대 운전자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해 일시적인 정신 혼미 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6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15분쯤 광주 동구 대인동 한 왕복 5차선 도로에서 A씨(75)가 몰던 그랜저가 중앙선을 침범, 맞은편 1·2차로에서 각각 주행중이던 119소방차, 시내버스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씨가 경미한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내버스 운전기사와 승객, 소방대원 등은 별도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닷새 전 코로나19 백신을 맞아 몸이 피곤했는데 사고 당시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입건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